치과기공사 근무여건, 경찰관‧택배원 다음으로 열악

  • 등록 2013.08.02 1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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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도 낮고 일자리 수요도 저조…“저가시장에 스트레스도 커”



우리나라 치과기공사의 근무여건이 경찰관과 택배원 다음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이 올해 발간한 ‘2012 한국의 직업지표에 따르면 현재 근무여건 영역의 하위 20개 직업에 경찰관, 택배원에 이어 치과기공사가 3위를 차지했다.

 

보상과 근무 여건 모두 열악한 것으로 조사된 직업들에도 포함됐다. 치과기공사을 비롯해 택배원, 패션 디자이너, 화가 및 조각가,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 의회의원고위공무원 및 공공단체임원, 프로게이머, 애니메이터 및 만화가, 조명기사 및 영사기사, 가수 및 성악가, 건축설계기술자, 경기감독 및 코치, 육아 도우미(베이비시터), 하역 및 적재 단순 종사원, 작가 및 관련 전문가 등 15개 직업이 해당된다.

 

보상과 일자리 수요 둘 다 낮은 직업군에 수선원, 미장공, 주유원, 택시운전원 등과 함께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으며, 복리후생이 낮은 편에 해당하는 직업들과 함께 포함돼 치과기공사의 전문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보상과 일자리 수요가 둘 다 열악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들에도 속했다. 한의사, 안마사, 기자 및 논설위원, 직업상담사 및 취업 알선원, 출판물 기획전문가, 세탁원 및 다림질원, 법률관련 사무원, 통신 및 관련 장비 설치 및 수리원, 회계사 등 모두 40개의 직업이 치과기공사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0년 후 전체 직업지표 하위 부문에도 올랐다. 연구에 참가했던 현직 치과기공사는 프랜차이즈 치과가 많아지면서 저가시장이 형성돼 스트레스가 늘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지현 기자 jhchoi@dent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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