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직선제 추진을 위한 전담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치협은 지난 15일 열린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지금까지 이 업무를 맡아 온 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해체하는 대신 협회장의 공약사항을 적극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직선제 추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신설 직선제 추진위는 박태근 전 울산지부장을 위원장으로 이강운 법제이사가 간사를 맡고, 송이정 전문위원과 외부인사 2명을 위원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구성을 완료하는 대로 그간의 선거제도 개선 보고서를 인계받아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해나갈 방침인데, 내년 4월의 정기대의원총회에 직선제 집행부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의 일정을 잡아나가게 된다. 

공청회 이후 활동이 뜸했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안과 관련해서도 범 치과계적 합의 도출을 서두를 방침이다. 이사회는 지난 8일 열린 시도지부장협의회가 전문의제와 관련해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해옴에 따라 내년 1월30일(토) 전문의제 개선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선 이미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제77조 3항의 위헌판결에 따른 개정법률안을 내년 1월 중 입법예고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따라서 내년 임시대의원총회엔 보건복지부 안을 바탕으로 협회안을 상정, 대의원들의 선택을 묻게 된다.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장소 및 시간 등 세부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또 치과의사 방송출연에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는 전북대 치전원 신효근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를 최종 선정했다.

신 교수는 오랜 기간 국내외 무치의촌 진료 봉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치과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을 널리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특히 구개열 환자의 수술 후 언어치료에도 혁혁한 연구실적을 쌓아왔는데, 지난 2007년엔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민건강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