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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설악산 자락에 가꾼 '미술관의 꿈'

안정모 원장 부부의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안정모 원장(동작구 안정모치과)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미시령터널을 빠져나온 버스가 한화리조트 앞에 잠시 멈출 때 차에서 내려 15분 정도를 걸으면 금방 원암리 288번지 바우지움 미술관 앞에 당도한다.

안 원장은 이곳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 첫차로 귀경한다. 미술관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그는 이런 생활을 벌써 몇년째 이어오고 있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부인 김경숙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3,000여평의 공간에 미술관은 물론 숙소와 작업장, 정원에 작은 조각공원까지 갖춰, 그야말로 전체가 하나의 잘 가꾼 문화공간처럼 느껴진다. '바우지움'은 건축의 주 자재가 바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공사를 위해 멀리 터널공사장에서 나오는 바위들을 이곳으로 실어 날랐다.  

오는 20일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지금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 이 집에선 어느 곳에서건 멀리 설악산의 울산바위를 올려다 볼 수 있다. 특히 전시관 앞 중정에 물을 채우면 야경이 환상적이라고 안 원장은 자랑했다.

20일 개관식에는 치과계와 문화계 등 각계의 손님들을 초대했다. 이날 손님들은 미술관을 둘러본 뒤 넓은 잔디 정원에서 공연도 관람하고, 식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안정모 원장(전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월요일 서울에 올라가기가 싫을 정도로 이 곳이 좋다'며, '개관식 때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