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자 치과 정보가 부족하다

  • 등록 2013.01.29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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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등 공개 채용형식 관심 높아 … 개인치과 알리는 기회 늘어야

 

 

 

구직자들의 취업의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구체적으로 변해가지만 일하고 싶은 치과는 점점 줄어 구직자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네트워크치과, 개인치과들이 지속적인 채용을 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희망사항을 채워주기는 쉽지 않은 것. 학생들은 학교 게시판과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일자리를 검색하고 있고 경력 치과 스탭들은 자신이 일한 치과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

 

개원가도 직원채용의 어려움을 인지해 자신들만 독특한 아이템 및 홍보방법으로 원하는 인재를 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관련 협회 홈페이지 구인`구직 게시판, 전국 지부 채용 게시판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다 많은 치과를 살피고 알아갈 수 있는 자리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구인·구직자 입장에도 귀 기울여야

지난 13일 코엑스에서는 제1회 덴탈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이 박람회는 취업을 원하는 자, 구인활동 중인 치과가 참여해 원하는 일자리와 현장면접 등이 진행됐다.

구직자들도 취업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치과를

박람회장에 마련된 게시판으로 통해 확인 후 면접 부스를 찾는 모습이었다.

구인 활동 중인 A치과위생사는 그동안 인터넷을 일순위로 집 근처 치과만 검색하거나 아니면 네트워크치과, 홍보를 잘하고 있는 대도시 치과들의 채용게시판을 이용했었는데, 현장에 와보니 눈으로만 확인했던 채용조건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단순히 급여와 근무 조건으로만 판단했었는데 직접 채용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니 개인치과지만 선배 치과 스탭들과 멘토, 멘티로 활동을 하면서 치과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았다고 말했다.

채용담당자들의 의견도 다양 하다.

모 네트워크 관계자는 생각보다 지역에서 올라와 지원한 치과 스탭들이 눈에 띄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출신학교가 지역 이다보니 선택할 수 있거나, 면접을 보는 부분에서도 제한적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공개채용 박람회 등의 채용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 채용게시판에는 수없이 많은 치과의 구인 소식이 올라온다. 게재 기간은 고사하고 한 치과가 지속적으로 지원시기를 늘려 치과 스탭을 구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A 치과의사는 신입치과위생사들의 면접을 보다보니 이들이 취업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을 알게 됐다. 가장 바라는 것이 좋은 원장님을 만나고 싶다. 이를 평생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의자와 같다고 본다면서 박람회 등을 통한 열린 공간에서 개인치과를 알리고 치과위생사 등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치과 60%, 네트워크 40% 참여 하길

개인치과들은 선발할 수 있는 직원의 범위가 넓어지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입, 경력자들에게 많이 홍보되고 공개되는 채용 치과는 대부분 네트워크처럼 규모가 큰 치과로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개인치과 입장에서는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성남시 B 치과의사는 개인치과로 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는 고민을 더욱 깊이 해주길 바란다. 박람회 등의 형태로 채용을 이어간다고 하면 참여자들이 60%는 개인치과, 40% 미만이 네트워크 치과처럼 규모가 큰 치과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남시도 구인·구직도 힘겨운 것은 마찬가지다. 신입·경력 그리고 유휴인력까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이어진다. 신입은 개인치과와의 접점이 힘들어 채용이 어려운 부분, 경력자들은 일의 특성은 물론 주변 치과의 상황도 파악하고 있기에 채용 시 조건이 구인하는 치과와 맞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본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구인·구직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구인`구직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확한 추계가 힘들지만 구직을 원하는 많은 유휴인력을 활용해보자는 의견도 모아지고 있다.

 

유휴인력이 필요한 것은 일자리

최근 1~2년 새에 유휴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실무 적응 프로그램이 관계단체 등에서 이뤄졌다. 교육과 실습, 취업까지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유휴인력들에 한해서는 대부분이 취업을 했다.

이들이 취업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유휴인력이라는 것만으로 나이가 많다’, ‘보수가 부담스럽다’, ‘경력이 애매하다등의 이유를 들어 취업 시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는 것.

하지만 반드시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해봐야 한다. 유휴인력은 결혼, 자녀 교육, 근무지역 및 조건들 때문에 쉽게 업무를 포기하는 일이 많다. 이런 이유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만 한다.

탄력근무제처럼 파트타임, 풀타임의 형태로 고용을 한다면 신입 및 후배 스탭들은 유휴인력이었던 선배 스탭들의 경험을 배워 환자 상대 스킬 및 업무 노하우를 가장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유휴인력들은 후배들에게 직장을 떠나 있던 시간만큼 변화된 환자트렌드를 배울 수 있다.

모 치위생과 교수는 유휴인력이 나이가 많고, 연봉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는 이제는 제고시켜야 한다. 이들로 인해 높아지는 연령대의 환자를 대하는 스킬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경력이 낮은 스탭들에게 갑자기 발생하는 진료실 이외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인·구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계는 지속적으로 직원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현실을 탈피한다는 목적으로 치과 수익을 책임져줄 인력을 원하는 것은 잠시 접어두고 환자들이 직접 치과 직원들에게 진료 후 감사합니다라는 진심어린 인사를 전해줄 수 있는 내공을 가진 치과 스탭 채용 문화가 발 빠르게 정착되길 바래야할 때다.

 

 

이근옥 기자 ok@dent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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