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치과위생사들이 지역사회에서 구강전문인력으로서 폭넓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치과위생사는 구강보건 전문인력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구강보건교육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주기적인 행사들로 대체하며 대국민에게 쉽고 자주 다가가지는 못했었다.
이제는 ‘구강건강지키미’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사회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먼저 서울서 성동구가 그 사업을 선보인다. 이에 활동을 펼칠 봉사단의 발대식과 교육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한양여자대학교 본관 7층에서 열린다.
치과위생사로 구성되는 봉사단은 지역사회 건강 네트워크구축을 통한 지원 자원들을 개발하고 연계함으로써 구강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구강건강교육 및 학교 양치시설 활성화 시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발적 모임에서 비롯됐다.
이번 사업은 성동구 보건소,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충치예방연구회, 성동구치과의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만큼 교육의 주최, 교육의 중요성, 활용 등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30명을 대상으로 한국건강증진재단 구강건강팀 개발 자료를 활용해 황윤숙(한양여대) 교수가 ‘지역사회 치과위생사 역할, 구강보건교육이란?’ 주제 강연을, 정재연(한양여대) 교수가 ‘초등학교 저학년 구강보건교육 시연’, 한수진(가천대) 교수가 ‘초등학교 고학년 구강보건교육 시연’에 대해 알리고, 마지막으로 임미희(한양여대) 교수의 ‘학부모 및 교사 구강보건교육 시연’에 대해 설명한다.
봉사단은 교육 후 교사 및 학부모, 초‧중‧고등학교 학생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황윤숙 교수는 “먼저 교육 후 봉사단은 성동구 관내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고무적인 것은 성동구 내 초등학교에는 양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점심시간마다 치과위생사가 방문해 양치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어머니 교육을 신청한 학교가 있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타 교육 역시 교육청의 조율에 따라 진행시킬 계획이다.
또 황 교수는 11일에 진행될 발대식을 준비하며 “치과위생사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존경받는 전문인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의 개인의 이익을 위한 직장인의 삶을 살 것 고민해 보라”면서 “저는 치과위생사의 역할 중 지역사회 구강보건 리더로 그리고 소비자, 변화의 주도자로 첫발을 내딛는 참가자들 덕분에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에서 사용될 칫솔 등은 성공구 치과의사회와 개인병원 등에서 지원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