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개원예정지 '수도권 쏠림현상' 여전

  • 등록 2026.01.23 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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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EX 설문.. 서울·수도권이 75%, 개원비용은 3~5억원

 

예비개원의들의 고민이 숫자로 드러났다. DENTEX 2026 참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개원 예정 치과의사 10명 중 3명 이상이 개원 비용을 ‘5억 원 이상’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단독 개원을 선호하는 개원가의 흐름 역시 비교적 또렷하게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DENTEX 2026 전시회 등록자 1,5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개원 예정 치과의사는 517명으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다. 이미 개원한 치과의사(46.6%)까지 포함하면 응답자의 약 80%가 실제 개원중이거나 개원 의사결정층이라는 점에서 설문 결과의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응답자 중 개원 예정자들의 현재 근무 형태를 보면 봉직의가 60.9%로 가장 많았다. 임상 경험을 쌓는 동시에 개원을 준비하는 전형적인 경로이다. 휴직 중이라는 응답도 12%에 달했는데, 개원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진료를 멈춘 사례로 해석된다. 공중보건의·군의관 비율도 12%를 넘기며, 의무복무 이후 개원을 계획하는 젊은 층의 유입도 확인됐다.


DENTEX 참가 목적은 더욱 분명했다. 개원 예정자의 62.9%가 ‘개원 정보 수집’을 1순위 이유로 꼽았다. 단순 참관이나 제품 구매보다 ‘정보 탐색’의 성격이 강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개원 시기 역시 '면허 취득 후 5년 이내'가 76.8%로, 충분한 준비 기간을 전제로 한 신중한 접근이 주를 이뤘다.
개원 방식에서는 단독 신규 개원 선호가 뚜렷했다. 개원 예정자와 기개원의를 합쳐도 단독 신규 개원이 약 66%로 가장 높았다. 자신만의 진료 시스템과 운영 철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단독 인수 개원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비용 부담은 여전히 가장 큰 현실적 장벽으로 나타났다. 개원 예정자 가운데 개원 비용을 5억 원 이상으로 예상한 비율이 29%, 4~5억 원이 22.6%, 3~4억 원이 21.7%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3% 이상이 개원에 3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고비용 구조가 개원의 기본 전제가 된 셈이다.

 


희망 개원 지역은 수도권 쏠림이 여전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응답이 51.3%, 서울이 24.2%로 뒤를 이었고, 지방 도시는 19% 수준에 그쳤다. 입지 경쟁과 인력 수급, 환자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 결과는 ‘개원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재확인시켜줬다.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예비개원의들의 개원 정보에 대한 갈증 또한 분명해졌다. 따라서 DENTEX가 단순 전시를 넘어 개원 정보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 역시 이번 설문으로 드러난 또 다른 메시지일 수 있다.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부병찬 회장은 행사 후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업체와 부스를 관객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면서 "개원이라는 게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비개원의는 물론 개원의들을 위한 강연도 준비했었는데, 참가자들이 만족하는 것 같아 무척 뿌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DENTEX 2027' 역시 (주)네오엑스포 주관으로 1월 24일 COEX B홀(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태식 cl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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