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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은 큰 책임 따르는 자리.. 더 열심히 해야죠"

[임용후기] 경희치대 소아치과학교실 김미선 교수

 

  치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치과는 더 무섭고 두려운 곳입니다. 소아 환자의 재미있고 즐거운 치과 경험은 앞으로의 치과에 대한 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으며, 이 시기는 평생의 구강 관리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여 소아치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활짝 웃어주는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을 볼 때, 아이들이 수줍게 꺼내서 주는 ‘선생님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는 편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소아치과는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전반적인 구강 조직의 건강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과입니다. 소아환자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최소화하도록 항상 노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치아의 성장과 발육, 치아우식증의 예방 및 치료, 부정교합 관리, 외상 치료, 소수술, 진정요법, 장애인치과 등의 분야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유치는 빠질 치아라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충치가 생기고, 충치 때문에 생긴 뿌리 아래 염증이 영구치가 자리 잡고 있는 곳까지 파고들게 되면 영구치 자체가 약하게 만들어지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나오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치에 심한 충치가 생겨 일찍 빠지게 되면 음식 섭취 효율이 떨어지게 되어 성장 저하가 유발될 수 도 있고, 부정교합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치아가 나면서부터는 3~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꾸준한 예방치료 및 조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치실을 사용할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사용하지 않는 보호자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치아 사이의 공간에 살짝 치실이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치간 칫솔은 아이들에게는 추천되지 않으며,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치아 사이에 발생하는 충치의 경우 눈에 띄지 않으면서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 어느 순간 구멍이 생기면서 신경 치료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사이 충치 예방의 기본은 바로 올바른 치실의 사용입니다. 칫솔질을 마친 후에 치실을 사용하고, 아이의 입안이 잘 보이게 무릎에 눕히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꼼꼼히 음식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치아 홈 메우기 치료를 하면 100%충치가 예방되고, 계속 유지된다고 생각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아 홈 메우기 치료의 경우 치아의 씹는 면 부위의 좁고 깊은 홈을 치과용 재료로 얇게 메워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칫솔질을 쉽게 해주는 치료이므로 구강 관리가 안 될 경우 그 주변으로 치아 우식이 발생할 수도 있고, 홈 메우기 치료를 한 후에도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로는 치아의 수명을 좌우하는 치수 조직의 재생 분야, 치아의 발육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전임교원이라는 자리는 몇 배는 더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 교육,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칼럼은 지난 7월 1일자로 임용된 경희치대 소아치과학교실 김미선 교수<사진>가 진료실에서 느낀 평소의 생각과 전임교원으로서의 각오를 적은 글입니다. 어떤 일을 막 시작할 때의 기분좋은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