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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먹튀로 구겨진 치과이미지 'e-홍보'로 편다

치협, 1일부터 블로그 · 페이스북 · 유튜브 등 SNS 공략

치협이 10월부터 'e-홍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홍보사업은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치협은 이를 통해 치과의료 상식이 부족한 국민들에게 구강건강 상식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덴탈 아이큐를 높여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치과병의원을 찾도록 할 계획인데, 여기에 그치지않고 봉사하는 치과의사와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와 관련, '근래 몇몇 사건으로 치과의사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회복시킬 책임도 우리에게 있는 만큼 e-홍보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 21일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를 위해 탈렌트 길용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이미 동영상도 10개 정도 제작해 두었다'며, '쉽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해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치과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홍보사업은 담당 이사만 장재완 홍보이사로 정해졌을 뿐 지원 인력이나 예산은 아직 명확하지가 않은 상태이다. 직원 3명이 고작인 치협 홍보실은 기존 언론사 관리만으로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어서 e-사업까지 지원할 여력이 없는데다 예산 역시 1억9천여만원으로 잡혀 있는 기존 홍보위 예산을 나눠 써야 할 판. 그런 만큼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콘텐츠의 질이 생명인 SNS 홍보는 초기 의욕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고 관심있는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처음에야 준비 기간동안 어느정도 콘텐츠 축적이 가능하겠지만, 장기간 여러 채널을 일관된 주제로 끌고 가기엔 의욕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e-홍보의 안착을 위해선 홍보, 치무, 정책, 문화복지 등 관련 위원회가 예산과 인력을 공동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무팀을 가동시키는 한편 블로그 등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이 사업에 적극 동참시킬 필요도 있어 보인다.
사업을 이끌 장재완 홍보이사는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e-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원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 치과와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