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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문자수신율 98% 불구, 투표 참여율은 겨우 35%

'미지근한 선거분위기만 확인한 셈'

예상대로 회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회장단 재선거를 3주 앞두고 실시한 모의투표에서 겨우 투표율 35.03%를 기록하고 만 것. 유권자 3명 중 1명만 투표에 나선 꼴로, 단독 후보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회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는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 사전 모의 문자투표에서 유권자 15,588명 중 5,460명이 투표에 참여, 35.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유권자 4,887명 가운데 39%(1,906명)가 투표에 참여한 40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36.42%, 50대가 34.33%, 60대가 30.92%, 20대가 29.29%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총 유권자 12,394명 중 4,375명이 투표해 35.30%를, 여성은 3,194명 중 1,085명이 투표해 33.9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모의투표는 선관위가 유권자들에게 일괄 발송한 질문에 유권자가 보기 답 1, 2, 3 중 하나를 선택해 회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은 다소 생뚱맞은 '올해 여름 휴가 장소로 희망하는 곳은?' 이었고, 답은 1. 산, 2. 바다, 3. 자택 이었다. 쉬운 문제로 회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었지만, 실제 도움이 됐을지는 미지수이다. 숫자 대신 문자로 회신한 73표(1.34%)는 무효처리 됐다.



한편 선관위가 발표한 이번 모의투표의 문자 수신율은 98.21%로 나타났다. 유권자 15,588명 가운데 15,309명이 문자수신에 성공했고, 나머지 279명(1.79%)은 수신에 실패했다. 사유를 살펴보면 미수신이 1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잘못된 번호(없는 번호)가 48명, 기타 에러가 43명, 서비스 불가가 2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부별 유권자 수는 서울(3,683명), 경기(2,754명), 공직(1,798명), 부산(1,007명)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원 대비 유권자 비율에선 전남(98.4%), 충북(91.9%), 강원(85.8%), 울산(82.3%) 지부가 상위를 차지했다. 

선관위는 내달 8일에 치러질 실제 선거에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도지부와 함께 선거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선거인명부는 이달 23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