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치과위생·기공

치위협, 전체 회원 뜻 모아 '의료인화' 비전 제시

종합학술대회 임상강연 인기 모아 … 체험 이벤트로 참가자 만족도 높여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제40주년 기념`제39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제17회 치과위생사의날’ 행사를 치렀다.
매년 치르는 종합학술대회지만 올해는 창립 40주년이라는 특별함을 갖고, 새로운 로고 발표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이루기 위해 내실을 기하고 있음을 선포하기도 했다.

종합학술대회는 2400여명이 참여해 주제 강연 및 핸즈온, 치과기자재전시회를 관람하며 업그레이드 된 치과계 현황을 확인시키려 노력했다. 치위협은 학술행사에 참여한 치과위생사들이 한 목소리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동참해 줄 것도 부탁하며 강연에도 힘을 실었다.


1일 첫 번째 강연을 ‘꿈과 열정의 40년, 현실과 성숙의 치과위생사 미래’란 주제로 황윤숙(한양여대) 교수가 진행했다. 황 교수는 한국 치과위생사 교육이 시작했을 때인 1965년을 알리고 1981년 치과위생사로서 걸어온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황 교수는 강연을 통해 “40년 전 소수의 치과위생사들이 권익을 위해 모여 협회가 만들어졌고, 발전을 이뤄왔다”고 전하고 “미국 미래 학자 조사에 따르면 미래에 전망 있는 직업에 치과위생사가 포함됐다, 현재 우리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길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조언하고 미래의 국민 구강건강 파트너로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치위협 김은재 법제이사의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장을 만석으로 채운 것은 주제 강연이 회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주제 강연을 통해 치과위생사 회원들은 현행 의료법과 의료기사법 등은 치과위생사 업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치과의료 현장과의 전문성이 떨어져 ‘치과위생사의 업무와 역할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감을 얻었다. 때문에 치위협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연구 및 보고서 △의료법 개정 토론회 △유관기관 및 단체 참여 유도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재 법제이사는 강연을 통해 ‘치과 분야에 대한 독자적인 인식과 인력구조의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치과 의료업무 전달 체계를 확립 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 치과위생사 업무 범위에 관한 분쟁이 지속됨으로써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만족도 저하를 시작으로 대국민 치과 의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한 서명운동도 진행하며 7만여 치과위생사의 힘을 모았다.
이밖에도 치과위생사 직무자율성의 최근 국제동향, 치과위생사의 예방과 치위생 등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강의로 진행했다.


턱관절에서 치과레이저까지 임상견해 공유

최종훈(연세치대) 교수의 구강내과 임상 강의는 치위협 종합학술대회 강의 중 최근 가장 있기 있는 강연으로 올해도 첫 번째 시간부터 진행됐다, 최종훈 교수는 ‘치과위생사 알아야 할 대표적인 전신질환의 구강내과적 관리’를 주제로 전신질환에서 나타나는 구강 연조직 질환 및 구강점조직 질환 환자에 대해 알리고 약물 처치 등 임상적 견해를 전했다.
이부규(서울아산병원) 교수도 ‘최신 턱관절 장애 치료의 A to Z’를 주제로 턱관절 장애 개선책과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반드시 알아야할 최신 진료법을 소개했다. 박기호(경희대) 교수는 ‘3D 디지털 교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3차원 진단에서 시뮬레이션, 치료 과정의 임상과정을 소개하고 교정치료의 디지털 기술이 어떠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지 알렸다. 또한 구강근기능요법 강연 시간에는 증례를 통한 구강근기능요법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임플란트 진료의 최신 트렌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IFDH Robyn Watson 회장도 연자로 참가해 ‘치과위생사들의 예방관리, 스스로 구강관리를 위한 교육법 등을 도와주는 전문가’라고 강조하고 호주 치과위생사들이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렸다.
Robyn 회장은 “호주 치과위생사는 구강검진 및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고 구강위생교육, 금연교육,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 국소마취, 스케일링, 봉합사 제거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외국인으로서 호주에서 치과위생사 업무를 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알렸다. Robyn 회장은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발전된 한국 치과위생사학 및 치위협의 수준에 감탄하며 치과위생사들이 진료실에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치위협에서도 노력해주고, 치과계의 공감도 이끌어 제도권에서 보호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도 풍성

치위협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강연장 밖에 마련된 홍보부스를 통한 이벤트에 뜻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행사를 치렀다. 오디토리움 앞에서는 역대 치과위생사 유니폼 전시가 진행됐고, 그랜드볼룸앞에서는 색채 심리 CRR 검사로 치과위생사 회원들의 현재 심리상태를 점검해보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취약계층 소녀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통해 전자파 차단 스티커와 생리대, 팔찌 등을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 지역 아동센터 취약계층 소녀들을 후원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40주년, 협회에 바란다 -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 부스를 운영하며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