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분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음악을 들으시나요? 스마트폰에서 멜론, 엠넷, 벅스 등으로 신곡을 듣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저장해놓은 mp3을 스마트폰에 넣어서 들으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때그때 나오는 최신곡들을 트는 분도 계실 것이고, 차트 1-100위의 곡들을 통째로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들으시는 분들도 정말 많으실거구요...수학  문제하나를 푸는데도 수많은 풀이법이 있듯이, 음악 감상을 하는 방식에도 참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든 들으면 그만일수도 있지만, 더 기억에 남게, 더욱 음악을 즐길 수있게, 재미있게 듣고 알아가는 방식이 있다면 좋지않을까요? 오늘은 그 음악을 듣는 방식을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일주일에 한장 이상씩 씨디를 구매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경제적으로 그게 부담이되고(학생인데 어련할까요) 소리바다, 냅스터 이런 프로그램들이 나오면서 엄청난 양의 음악들을 값싸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그게 문제가 되는지 어쩐지가 문제가아니라 그때그때 새로운 음악을 수없이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었죠...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저는 이제 불법다운로드는 하지 않지만 여전히 온라인,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쉽게쉽게 한번에 재생목록을 몇십개씩 추가해가며 편하게 음악을 찾아듣곤 합니다.

여러분 가끔씩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 제일 좋아하는 음악이 어떤게 있냐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먼저 떠올리는 것들은 CD를 소장하고 들은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개인마다 많이 다를 부분이지만 저 같은 경우엔 시간이 지나서 보니 씨디를 직접 구매하고 수없이 돌려듣고 했던 그 음악들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자주 찾아 듣게 되는 것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씨디를 구매하면 부클릿을 꺼내어보며 작곡,작사,편곡은 누가 했는지,가사는 어떤지, 이 훌륭한 연주는 대체 누가 했는지 모두 알 수가 있죠. 여기서 이 씨디를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인상깊게 들은 곡을 들었는데 이곡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더 듣고 싶다 이럴땐 그 작곡가를 검색하여 그 작곡가의 다른곡들을 들어보는 겁니다. 어떠한 곡에서 중간에 색소폰 간주가 나왔는데 너무너무 좋거나 피쳐링한 다른 가수의 목소리와 노래가 너무나 마음에 들경우에 그 새로이 알게된 아티스트의 씨디를 구매해서 들어보는겁니다.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그 씨디도 감상하는거지요. 이런 식으로 씨디를 듣고 활용하면 끊임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맞이할 수가 있죠. 멋진 컬렉션과 훌륭한 음질은 덤입니다.^^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자주 보이는 이름들, 즉 그 분야에서 잘 나가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많이 알게 될 것이고, 또 양질의 훌륭한음악들을 찾아 듣게 되겠죠... 매번 그냥 배경음악 깔듯이 아무렇게나 재생목록을 뒤죽박죽 섞어서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책으로 치자면 '정독'하듯이 음악을 감상하면 자기도 모르게 음악적 지식, 어디가서 뮤지션이야기하면 정말 제대로 음악듣는 사람으로서의 뿌듯함 등....씨디로 사는것은 비싸게 느낄 수 있는 가격외에는 장점 투성이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또 음악을 정독하여 들으면 감정의 선물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테구요^^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뮤지션의 씨디한장을 사서 이렇게 듣는걸 시작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보고 싶습니다^^바쁘고 지치는 일상에 크지 않은 수고로 끝이 없고 커다란 재미와 위안을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