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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생활체육으로 스포츠치의학 저변 넓히는 기회

스포츠치의학회, 학술대회서 역사부터 되짚어 필요성 부각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성복)는 ‘스포츠 발전의 주춧돌! 스포츠치의학’이란 주제로 지난 10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16년 학술대회를 치러냈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발생하는 치아외상에 대한 정리와 치료, 나아가 스포츠치의학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이성복 회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학회는 변함없는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동안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학회가 참여하고, 치과 금지약물에 대한 홍보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운동 중 손상,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선수 경기력 향상과 자신감 고취까지 폭넓은 발전’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학술 강연은 총 3개 세션으로 △스포츠 치의학 △스포츠 외상 △생활체육이 진행됐다. 먼저 스포츠 치의학 시간에는 스포츠 치의학의 역사를 점검하며 스포츠치의학이 전문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취미로 운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강의는 ‘스포츠 치의학과 건강보험’ 주제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강연에 나선 진상배 원장은 스포츠치의학은 크게 예방(외상 방지), 건강증진(스포츠 기록 향상), 치료(스포츠 외상)의 3대 항목으로 구분 될 수 있다고 정의하고 급여와 비급여에 대해 설명했다.


스포츠치의학회 측은 “치아외상 치료 등에 대한 부분도 보험으로 만들어 내자는데 동의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강연을 통해 급여화 하는 부분에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만약 급여체계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등 기본 요소를 고민하고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급여화를 이룰 수 있는 영역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포츠 치의학회 측은 ‘스플린트’와 같은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호 받기 위해서는 급여체계가 확립 되어야 한다면서, 먼저 행위를 설정하고, 상대가치 개발 그리고 환산지수를 통한 적절한 수가를 만들어 내 치협과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성복 회장의 ‘과격한 접촉성 운동과 마우스가드의 실제’, 김수관(조선대) 교수의 ‘스포츠 치의학의 역할과 전망’, 이정우(경희대) 교수는 ‘스포츠 안면 손상의 종류와 대처’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으며, 이밖에도 소아청소년기 스포츠 손상의 예방과 관리, 외상성 턱관절질환, 생활체육에서 안면부 부상방지를 위한 노력 등 폭넓은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스포츠치의학회 측은 간담회를 통해 ‘스포츠치의학의 창립의 이유가 치과계 내에 국한된 학술 활동을 하는 학회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학회의 태동이 사회체육분야에서 스포츠치의학의 발전을 이룩한 일본이라며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형태로 발전 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앞으로 여러 분야에 스포츠치의학이 포함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현재 스포츠치의학회 활동은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복 회장은 앞으로 스포츠치의학회가 2회의 학술 행사 개최 그리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과서를 발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스포츠치의학이라는 정의가 설정되지 않았지만, 학회의 연구 활동, 국한된 종목 없이 생활체육 속에 팀닥터로의 역할로 발전 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