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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진료 전문가 평생교육에 힘쓸 것”

대한통합치과학회 김기덕 회장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김기덕)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32번째 분과학회로 인준돼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진행된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32번째 분과학회로 통과 시켰다.


통합치과학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교육을 통해 실력을 겸비한 1차 진료 전문가를 양성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것이다. AGD 자격 유지를 위한 교육 갱신은 물론 지속적인 임상 교육 등으로 진료 현장에 도움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2007년 AGD 교육 시작부터 2012년 통합치과학회 창립에 애쓰고, 현재 통합치과학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기덕(연세대) 회장을 만났다. 그는 통합치과학회 인준 통과에 대해 “이제 전문학회로서 제도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 학술 활동에 다양성을 갖고 매진할 수 있어 기쁘다. 인준을 받기 까지 어려움은 있었지만 공식 인준 학회가 됨으로써 학술활동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첫 인사를 건냈다.

현재 통합치과학회의 회원 수는 1,200여명이다. 인준학회로 거듭나면서 회원 관리에 대한 계획도 보다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게 됐다. AGD 이수자가 6,700여명에 다다른데 이에 대한 김기덕 회장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는 “우리 학회는 AGD 수련을 받고 있는 사람, 수련의, 지도치과의사가 중심이 되는 학회가 우리 학회다. 정회원은 1,200여명이지만 학회에서 교육 받은 치과의사들이 많은 만큼 회원배가 사업에도 귀 기울여 회원 규모를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통합치과학회가 인준을 받기 위해 노력할 때 치과계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최근 통합치과학회가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 받으며 지금 국민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목적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기덕 교수도 치과계의 의견이 불일치 하는 것에 대해 “AGD를 처음 추진한 사람들은 통합치과학과 수련제도가 치과의사에게서 꼭 필요한 수련제도라는 철학을 세웠다. 외래진료 중심의 치과진료라는 것은 치과의 모든 진료에 실력을 갖춘 1차 진료 전문가가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진료 한다는 이유가 정확히 알려진다면, 이견 없이 통합치과학회의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전문과는 전문과대로 전문성에 깊이를 두고 발전해야 할 것이며, 통합치과학회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치과대학 11개중 연세치대와 단국치대는 통합치과학을 교과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대 관악치과병원는 개설을 앞두고 있고, 경희대치전원 역시 통합치과학을 위한 제반을 다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기덕 회장은 “4개 대학에서 전문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지방대학에서도 니즈가 있었지만, 학과개설에 대한 설치 근거 등에 대한 제반사항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었다. 이제는 많은 대학에서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치과학회는 인준 후 목표도 설정했다. 김기덕 교수는 향후 목표를 ▲통합치과학회·통합치의학과 위상강화(국민의 치과 1차진료 전문가양성, 양질의 치과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책임있고 능력 있는 전문가 양성, 대외 홍보 강화) ▲AGD 수련이수자 및 자격증 소지자의 평생교육 강화(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술대회/학술집담회/온라인 교육, 홈페이지 강화) ▲통합치의학과 수련의 교육 강화(수련교과 과정의 지속적 연구, 수련 교육의 표준화 작업, 수련의를 대상으로 하는 표준화된 연수교육 강화) ▲학회지 내실화(학술진흥재단 등재 추진, 발간 횟수 확대) ▲전국지부 추진(학회 저변확대, 지방회원 학술 활동 및 교류강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추진(법적 제도마련,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 확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치과학회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3일 미국통합치과학회 임원인 Sun Costigan이 한국을 찾아 한국의 통합치과학회의 실정을 살피고 양 단체 간 학술교류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AGD는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 그리고 미국 심미치과학회와 교류하며 개원의가 중심이 되는 최대 학회로, 수준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회원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통합치과학회도 이번 교류를 통해 미국 AGD의 체계적 교육을 살펴볼 예정이다.

 통합치과학회는 오는 6월 26일 인준 후 처음 학술대회를 치른다. 때문에 학술 프로그램 등을 재정비해 완성도 높은 학술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