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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발전 위한 명칭 변경 꼭 필요”

대한소아치과학회 이상호 회장



대한소아치과학회 명칭을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의 변경을 추진한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상호) 측은 “소아치과의 학문을 연구하는 학회로서 15세까지 진료하고 있는 것을 포함한 학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학회명칭을 변경하려는 것일 뿐 진료과목 명칭개정 추진은 아니다”라는 뜻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소아치과학회 전공의학술대회 중 만난 이상호 회장은 학회 명칭변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현재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도 조사 중인 지난해 8월 학술위원회 회의과정절차의 위법 여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치과학회는 학회 명칭 변경을 놓고 2007년부터 고민해 왔고, 가시화에 속도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소년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나이를 포함한 진료를 실천하고 있고, 이에 대해 학회 측은 50년의 역사 중 소아`청소년에 대해 진료인력`대학별 현황까지 연구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회장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치협 학술위원회에서 분과학회장들의 전문적인 검토와 토의를 통해 가결시킨 학회 명칭 변경 건이다. 이를 치협 이사회에서 인준만 하면 되는데 현재는 다른 의견들로 가로막혀 있다”고 전하며 학회의 입장을 다시 정리 했다.

그는 “학술위원회 결정 사안은 번복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첫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그다음은 학회명칭 변경 시 진료과목 명칭 변경도 요구할 사항이었으나, 진료범위 문제가 제기 되면서 ‘진료과목 명칭 개정 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고 못 박았다.


이미 기사 등으로 전해진 바 있듯이 대한치과교정학회 등에서는 소아치과학회 명칭 변경에 반대의견을 냈고, 인터넷을 통한 반대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이에 대해 이상호 회장은 “최근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대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학회는 비방을 하기보단 왜 학회 명칭 변경을 추진해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만 이야기 해왔다. 탄원서의 내용도 들었다. 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 명칭이 변경되면 개원가에도 혼선을 빚는다는 의견이지만 개원가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경영 등을 이유로 불안한 개원가에 진료범위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집단적 쏠림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의견을 가르고 소아치과 진료영역확대로 우리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불편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현재 소아치과학회는 치협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소아치과 학문 발전’을 위한 학회 명칭 변경의 건에 대해서는 학회의 뜻이 관철 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에서 열린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대한소아치과학회의 명칭변경을 반대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여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의 명칭 변경에 반대 합니다’란 제목으로 성명서와 서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대한치과교정학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소아치과학회 명칭 변경에 반대의 뜻을 전한 바 있지만, 현재는 학회 측이 아닌 ‘대한소아치과학회의 명칭변경을 반대하는 치과의사’가 별도로 모여 반대 운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