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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치과위생사 10명 중 6명이 1년 내 '주사바늘 찔림' 경험

남서울대대학원 진정미씨 석사 논문서 감염위험 우려

 20157월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위생학과 전기졸업 논문에서 발표된 주제 연구가 치과위생사들은 물론 개원가의 관심을 요하고 있다. 남서울대대학원 치위생학과 전정미 치과위생사는 석사학위 논문 주제를 치과위생사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 실태와 예방 대책(지도교수 조영식)’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 1년간 치과위생사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 경험

 

그 결과 치과위생사 10명 중 6명인 59.3%가 최근 1년 동안 주사바늘 찔림 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고 횟수는 평균 1.28회로 나타났다. 이는 혹시 모를 B형 간염, C형 간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교차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 기구 사용 및 예방 지침 준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진료 상황

 

조사결과 치과 진료 시 주사바늘 찔림 사고는 사용한 마취용 주사기의 주사바늘에 뚜껑을 닫을 때’(46.3%)가 가장 많았고, 진료 후 주사바늘 제거 과정에서 주사바늘 뚜껑을 끼우고, 버리는 처리 방법’(63.6%)을 사용하는 치과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자는 주사기의 사용 후 정리 할 때에는 안전을 위해서 뚜껑을 덮는 습관이 오히려 주사바늘 찔림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 된다고 밝혔다.

 

          ▲ 주사바늘 찔림 사고 발생 부위

 

또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부위로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검지의 바닥26.9%로 가장 많았고, ‘왼손 엄지의 바닥’(17.8%), ‘왼손 검지의 바닥’(17.5%) 순으로 많이 찔렸다고 조사됐다. 이는 주사바늘 뚜껑을 닫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손가락 검지의 바닥이 많이 찔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진료 후 주사바늘을 주사기에서 뺄 때, 지침기(Needle holer), 지혈겸자(Hemostat) 등의 안전 기구를 사용한 경우 사고 발생율이 25.0%, 맨손으로 제거하는 경우(62.6%) 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미 연구자는 치과위생사들이 주사바늘 찔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주사바늘 뚜껑을 씌우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하게 씌워야 하는 경우는 주사바늘 뚜껑 고정기를 사용하거나, 지침기, 지혈겸자 등 안전 기구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과 진료실에 주사바늘 자동분리기, 주사바늘 뚜껑 고정기 등의 안전기구와 장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실태 조사와 국내외 문헌 조사 결과를 종합해 주사바늘 찔림 예방 감염관리 지침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