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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10명 중 7명은 틀니 세정을 '치약'으로 대신

구보협, 60세 이상 틀니사용자 500명 대상 실태조사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 이하 구보협)가 최근 서울 및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부분 및 전체틀니) 500명 대상으로 틀니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틀니사용자 10명 중 7명은 잘못된 틀니 세정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또 틀니의 주 세정방법 조사결과조사 대상자의 44.2%(221)는 치약을 쓴다고 답변했으며, 24.8%(124)는 흐르는 물에만 틀니를 헹구고 있었다. 또한 6.4%(32)는 소금물에 담가 세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보협 신승철 회장은 잘못된 틀니 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 눈으로 보이지 않거나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다른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틀니에 생긴 스크레치나 변형으로 입 속 세균이 증식하고 잇몸 염증이 생기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페렴 등 질환을 유발하거나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등 전신질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구보협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올바른 틀니 사용 및 세정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틀니의 사용인구가 약 400만 명에 이르고 있고,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2명중에 1명이 틀니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파악한 구보협은 잘못된 틀니 관리를 통한 세균감염 및 구강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47일부터 23일까지 60세 이상 틀니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1:1 면접 조사를 진행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틀니 주세정 방법이 치약 사용(44.2%), 흐르는 찬물에 헹굼(24.8%), 소금물에 담아두기 또는 씻기로 파악되며(6.4%) 등으로 사용자의 75.4%, 10명 중 7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 평균 틀니 착용 시간시간 조사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3(35%, 175)은 틀니를 하루 종일 착용하며, 틀니를 끼고 자는 경우도 가끔씩(18%, 90), 또는 거의 매일(17%, 85) 있다고 답했다.

이어진 본인 인지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틀니 사용 후 스스로 느끼기에 구강상태가 보통 이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58.4%, 292)으로 조사됐고, 이중 62.7%는 틀니 사용 후 입냄새 문제를 호소했으며, 58.2%(170)는 잇몸시림, 잇몸 통증, 잇몸 출혈 등의 잇몸 질환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틀니 제작 후 세척 및 관리 등의 안내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틀니 사용자 3명 중 1(32.8%, 164)은 틀니 제작 후 세척과 관리, 구강 정기검진 필요성 관련 안내를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시정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틀니 사용 시간 조사 결과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중 스스로 인지하는 구강 증상 및 치과방문 횟수 조사 결과

 

치과 정기검진 빈도 조사결과는 틀니를 맞춘 후 6개월에 한번 이상 정기검진 받는 경우가 16.8% 로 파악됐고, 대부분(62.4%) 비정기적으로, 혹은 치통이나 잇몸 염증 등 구강건강에 문제가 느껴질 때만 치과에 방문한다고 답했다.

 

구보협은 틀니는 대부분 레진 재질이라 강도가 자연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치약으로 닦으면 연마제 성분에 의해 틀니 표면에 긁히는 현상이 생겨 틀니 마모 및 수명 단축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틀니 착용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의 착용은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수면 시간 동안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에 틀니에 더 많은 플라그가 끼게 되고 구취뿐만 아니라 잇몸조직에 손상이 올 수 있어 틀니를 낀 채 잠을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보협에서는 올바른 틀니 관리 구지침을 마련했다. 틀니 관리 지침은 구강건강 위해 수면 시 틀니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 보관하기 구취 예방 위해 틀니는 자연치와 구분하여 틀니세정제로 관리하기구내염 자주 생기면 틀니 점검하기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으며,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점검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승철 회장은 틀니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썩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잘못된 관리가 많다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향후 틀니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틀니를 제작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첫 사용 시점부터 관리법을 제대로 교육 받고 올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