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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구 KOFIH 총재 3년 임기 마감하고 퇴임

'재단 활동범위 넓힌 가장 진취적인 총재' 평가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가 어제(11일) 중구 을지로의 사무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만 3년의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홀가분하게 임무를 내려놓는 자리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총재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오히려 3년을 함께 보낸 직원들이 총재의 퇴임을 더 아쉬워하는 듯 보였다. 직원들은 기념패와 그간의 활동을 담은 사진첩 그리고 화사하게 아름다운 꽃다발을 총재 부처에게 전달했다.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도 적지 않았다. 최남섭 협회장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홍예표 스마일재단 전 이사장을 비롯 권이혁 전 장관과 김화중 전재희 전 복지부장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그리고 박종화 한광수 전 총재의 얼굴도 보였다.

축사에 나선 권이혁 전 장관은 한국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 당시를 회고하면서 '이수구 총재야말로 재단과 총재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키운 보기 드문 활동가'라고 치하했다.

김춘진 위원장도 '이 총재는 늘 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분'이라면서 '자리를 떠나는 이 순간에도 사회를 위해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주인공을 추켜세웠다.

이윽고 퇴임사에 나선 이수구 총재는 지난 3년을 '더 없이 행복했던 시간'이라 정의하면서 '재임 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 안에서 무수히 많은 기쁨을 얻었다'고 술회했다.

이 총재는 직원들에게도 '3년 동안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당신들 덕분'이라며 인사를 잊지 않았는데, 그는 퇴임사의 대부분을 '직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에 할애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준 정부기관으로 개도국 및 재외동포를 위한 보건의료지원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수구 총재는 치과의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2년 6월 이 재단 3대 총재로 취임했었다.

이 총재의 후임으론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인요한 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