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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캐나다 치과위생사 스케일링‧진료상담 자율성 보장

치과위생학회, 학술집담회 대성황 … 해외취업 관심 확인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87%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근무 연수로는 1~5년차는 22%, 5~10년차 16%, 10~2528%, 25년차 이상은 34%로 치과위생사로서 활동 연수가 눈에 띄게 높다.

이런 결과는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의 업무 영역은 물론 구강보건을 위한 전문인력으로서의 자생적 활동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한국과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치과의사 지도하에 일을 하고, 진료 및 수술보조 업무, 리셉션리스트, 매니지먼트, 스케일링 및 예방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는 스케일링 센터를 치과의사 없이 오픈 가능하고 malpractice에 대한 의무적 보험을 가입해야 하며 스케일링 및 예방업무 치아우식 관련 영상 상담 미백 그리고 스페셜리스트로 나눌 수 있다.

두 나라를 비교했을 때 치과의사의 지도 없이 스케일링 센터를 오픈 할 수 있고, 진료 상담 및 스페셜리스트 등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공통된 표현을 쓰지만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리셉션리스트와 매니지먼트는 분명 우리나라와는 다른 업무를 가진자 들이다.

캐나다의 리셉션리스트는 특화된 직업군이다. 캐나다 국민건강보험에는 치과 분야가 없어 모든 사람들이 사보험 및 회사보험을 활용한다. 하지만 똑같은 부분이 적용되는 환자는 거의 없어 이에 대해 항목별 체크가 필요한데, 이를 리셉셥리스트가 대신해주고 진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매니지먼트 역시 특별한 과정을 밟은 경력이 많은 치과위생사로 병원의 안팎을 살필 수 있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캐나다에서 치과위생사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은 캐나다 내에 있는 학교를 졸업후 실기와 필기 시험을 거치거나, ‘한국에서 교육 받은 내용 제출’, ‘학기별, 주별 학습 목표와 학습 내용이 상세하게 포함된 영문화된 서류준비 후 NDBCB에 제출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현재 캐나다치과위생사들은 캐나다치과위생사협회(CDHA)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업무 범위는 미국처럼 각 주에 특성에 맞춰 조금씩 다르게 운영 되고 있다.

 

   CDHA 주요 연혁

 

한국의 치과위생사들도 해외취업의 기회에 대한 궁금증과 접근이 늘어나면서, 관련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요하는 일이 늘었다. 이에 대한치과위생학회(회장 김민정)는 지난달 31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외국에서 치과위생사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학술집담회를 진행했다.

강연장은 210석이 만석이었지만, 간이의자를 배치해 놓을 만큼 빼곡히 들어찼고, 첫 강연부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첫 번째 강연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의 현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캐나다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 치과에서 근무했던 김보경 치과위생사가 맡았다. 그는 강연에서 자신이 겪었던 치위생과 학과 과정에 대한소개, 실제 캐나다에서의 치과위생사들의 위상 그리고 업무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치과위생사들에게 캐나다는 치과의사 지도하에만 근무하는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스케일링 등 본인 시술에 대한 책임도 치과위생사 본인이 지게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자격 검증과정 및 보수교육 등이 필수 요건이다. 막연히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실기시험 그리고 필기시험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강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특히 실기시험의 경우 직접 실습할 대기자를 데리고 가야하는 등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임금, 치위생과 입학제도, 취업 후 생활비용 등 실질적인 질문들도 쏟아졌다.

 

 

이어진 강의는 중국과 싱가폴에 대한 강연으로 아직 치과위생사 면허제도가 없는 중국에서의 치과로의 취업 방법과 싱가폴 현지의 치과위생사로서의 역할이 소개되기도 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집담회는 학회 회원 및 비회원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개방했다면서 이 학술강연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치위생과 학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학생들에게도 강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인원을 대비했을 때, 206명 등록 중 70여명이 학생, 비회원이 100여명 가까이 참여하며 해외취업 및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과위생학회는 하반기 보수교육 일정도 발표했다. 보수교육은 726'턱관절진료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920'치과 전화상담의 달인' 1025'치과감염관리의 달인' 1213'치과 경영의 노하우'등으로 모든 강연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