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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SIDEX, 내년엔 치협과 공동으로 치룬다'

대회조직委 ‘올 행사 성공적’ 자평

지난 5월 8일부터 3일간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 주최 ‘SIDEX 2015’엔 모두 13,943명이 참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참가인원을 등록형태별로 분류하면 학술대회가 8,490명, 전시회가 5,453명이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또 치과의사(7,548명)와 비치과의사(942명)로 분류되는데, 이들 중 외국인 참가자들은 치과의사가 60명, 비치과의사가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8명), 인도(4명), 캐나다(3명), 러시아(2명), 방글라데시(2명), 싱가포르(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뉴질랜드, 몽골, 탄자니아, 프랑스도 각각 1명씩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적용된 ADA 보수교육 점수는 모두 48명이 신청했다. 미국 40명, 호주 1명(동시면허취득자)에 국내등록자도 7명(동시면허취득자)이나 됐다. 따라서 도입 당시 실효성이 의심스러웠던 ADA CERP는 일단은 성공적인 스타트를 하게 된 셈이다.

전시회만 등록한 관람객은 치과의사(1,192명)보다 비치과의사(4,261명)가 훨씬 많았다. 이들 중 외국인 방문객은 치과의사 118명, 비치과의사 149명 등 총 267명이었다.

전시회 규모는 이미 발표된 대로 14개국 275개사가 참여한 970부스 규모, 참가업체를 국적별로 분류해 보면 한국이 238개사, 일본 8개사, 미국 7개사, 중국 5개사, 독일 4개사, 타이완 3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 개최 계기로 국제화 앞당길 것'

 

SIDEX 2015 조직위는 어제(26일) 저녁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고,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대회장인 권태호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은 ‘이번 대회엔 몇몇 대형 부스들이 빠져 나갔지만,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빈자리를 메워 훨씬 알찬 전시회가 됐다’며, ‘더욱 내실을 다져 내년 4월 15~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SIDEX 2016’은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치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내년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SIDEX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치협의 정책입안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치과의사 해외진출에도 SIDEX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현구 조직위원장도 ‘한 달 앞당겨진 내년 대회는 멀리 있지 않다’며 ‘곧 조직위를 구성해 내실은 물론 규모까지 다소 커질 SIDEX 2016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사무총장과 전시본부는 지난 전시회에 일부 임플란트 업체들이 불참한데 대해 이를 트랜드의 변화나 치과 경기와 직접 연관 짓는 해석을 경계하면서 ‘복합적인 이유겠지만, 해당 업체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긴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앞으로도 중소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장소로 SIDEX를 활용할 수 있도록 'Press & Dealer Day'를 좀 더 실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을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참가자들에게 가치 인정받은 전시회 

 

내년은 내년이고, 일단 SIDEX 2015는 끝이 났다.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주최 측의 평가처럼 행사는 깔끔하고 부드럽게, 무리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사흘간 행사를 지켜본 기자의 입장에서도 SIDEX 2015는 만족할만한 것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전시업체 직원들의 표정에선 약간은 들뜬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못해 끌려나온 듯한 처진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관람객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빛났다. 치과의사든 치과의사가 아니든 모두들 그 자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면 된 것 아닌가? 치과가족 모두에게 짧은 기간이나마 다 같이 몰입할 콘텐츠와 공간을 제공했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SIDEX는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만 했다.

다른 소소한 문제들이야 시행착오가 오히려 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아무리 잘 치룬 전시회라도 성공적이라 말하긴 어렵다. 이런 점에서 SIDEX는 가능성이 매우 큰 전시회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이다.

내년 'SIDEX 2016'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