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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기공

치위협 서울지회 보수교육 800명 운집

치과위생사 보건윤리‧금연치료 이슈 망라 … 면허신고제 절차도 알려

 

 

지난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열린 서울시치과위생사회(회장 오보경, 이하 서울지회) 2015년 상반기 보수교육은 사전등록만으로도 800여명이 등록해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면허신고제를 실천하기 위한 보수교육 이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보수교육에서 마련된 주제 강연이 한 몫을 차지한 결과다. 강연은 치과위생사의 보건의료윤리, 흡연과 금연치료의 효율성 그리고 건강보험을 이용한 금연치료의 강의가 치과계 미래를 고려했을 때 전문인력으로서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의 주제 선정이 참가자들을 쏠리게 했다.

서울지회 16대 회장직을 맡고 처음 진행한 사업에 대해 오보경 회장은 집행부 첫 사업으로 부담이 됐지만,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 그리고 주제 강연이 금연 등 최근 치과계 화두인 점을 감안했을 때 많은 회원이 함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보수교육은 정은영(서울지회) 법제이사의 면허신고제 안내로 시작해, 황윤숙(한양여대) 교수가 치과위생사의 보건의료윤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황윤숙 교수는 치과위생사의 직업적 윤리와 법적인 의미를 정리하고, 치과위생사가 수행해야하는 업무를 예방치과 처치 구강보건교육 공중구강보건활동 구강진료 협조 및 기타 중간 관리자로 정의하며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공고히 다졌다. 그는 지역사회 치과위생사는 지역 대상자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역할 그리고 구강보건 지도자로서 학문적 베이스로 전문적 교육, 사회적 가치추구 및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전하며 현재 지역사회로 향하는 치과위생사들의 활동을 전해 참가자들을 집중시켰다.

 

 

이어 나성식(나전치과) 원장의 흡연과 금연치료의 효율성주제 강의에서는 담배는 입으로 피우는 것으로 치과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민건강을 위해 치과계가 할 수 있는 진료는 금연 교육 및 진료와 흡연예방으로 우리가 주목하고 노력해야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치과계 인력들이 나서 치과의사가 담배에 대한 폐해를 설명하고, 전신건강의 한 부분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계기를 치과인력이 함께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원가에서는 금연 치료 중 계속 상담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이때 치과위생사가 지속적인 상담을 포함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면 보다 체계적인 진료가 실천 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마지막 시간에는 정희진 강사가 나서 건강보험을 이용한 금연치료를 주제로 건강보험을 이용한 금연치료의 목적 및 지원 대상, 지원 프로그램, 항목 설명으로 치과에서 행해지는 금연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서울지회 측은 주제 강연 선정에 있어 최근의 화두와 니즈가 있던 분야를 고민해 진행했고, 많은 회원 등이 참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3회 정도 보수교육을 더 진행할 계획에 있다. 9월부터 10월과 11월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회원들의 이동 편의 등을 고려해 강북, 강서 지역에 강연장을 마련할 것이며 주제 강연 역시 강의의 질을 생각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에 의견을 들어 내실 있게 마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회 보수교육은 중앙회의 방침에 따라 직무윤리가 포함되어야 했었지만, 2회 강연에서부터는 자유과제로 강의를 구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서울지회의 계획이다.

현재 서울지역의 치과위생사수는 6천여 명, 이중 임상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의 수는 회원비회원 합쳐 3천명으로 추계하고 있다. 서울지회는 3천여 명의 치과위생사라도 보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강연을 마련 중이다.

 

서울지회는 지난 116대 집행부를 꾸리고 이번 보수교육을 시작으로 회원들을 위한 실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보경 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할 것이다. 아직 우리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페이스북이나 카페를 통해 공지사항을 알리고 있는 실정으로, 중앙회에서 서울지회의 의견을 반영해 줄 홈페이지 등 소통의 창구를 마련 중으로 알고 있어 기다리고 있다. 혹시 마련되지 않는다면 홈페이지 구축도 실천 해 보려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교육처럼 회원들이 응집할 수 있는 토대마련도 고민하고 있었다. 의기법과 치과보험이 그것으로 의기법은 법률을 공부하는 학술 스터디 형식으로 모여 치과위생사 스스로가 치과위생사의 정체성을 바로알고 발전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이때 보건소와 대형병원 치과위생사를 중심으로 역할을 함께 나누고 연구한다면 발전적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과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치과보험은 단순히 1회성 강연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해 살펴 가야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니즈가 있다면 다수를 위해 강좌를 마련해볼 계획이다.

오보경 회장은 회원들 중 남자 치과위생사들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는 남자치과위생사가 한 학교에 4~5명씩 되지만 막상 졸업 후에 설자리가 부족하다. 치과에 근무한다 하더라도 진료실이 아닌 경영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 이견을 공론화 하고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도출해 낼 수 있는 집담회나 학술대회를 서울지회에서 개최해보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