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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아동 교정치료는 무척 중요”

[인터뷰]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 차봉근 초대회장

성장기 아동 치아에서 나타나는 심미적 문제와 근신경계 부조화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하는 것이 교정의사의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정하고 성장기아동이 가진 치아 특징을 연구 조사하며 치료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연구회가 창립됐다.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회장 차봉근)가 그것으로 지난해 10월 창립을 결정하고 11월부터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회의를 이어갔다. 지난 21일에는 발기인총회를 갖고 연구회의 탄생을 알렸으며, 초대회장으로 차봉근(강릉원주대치과대학) 교수를 선출했다.

 

 

초대회장을 맡은 차봉근 교수는 수십년 전 유럽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한국에서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연구조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강릉원주치과대학병원에서 치료와 다량의 임상사례를 보유하며 성장기아동의 교정치료의 이유와 중요성을 피력해온 인물이다. 이에 연구회를 시작하며 차봉근 초대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봉근 회장은 교정치료의 핵심가치는 환자의 심미성과 기능성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심미성과 기능성의 문제를 야기하는 부정교합은 어린나이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적 그리고 심미적 변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에 창립한 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는 이러한 경우 교정치과의사들이 새로운 변수로 나타나는 근육과 골격의 역동적 변화에 대비하며 치료자 입장에서 치료 시기를 가늠해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체다라며 연구회의 창립취지를 밝혔다.

차 교수는 수십년 전 유럽식 교정을 배운 1세대로 한국에 유럽식 교정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교정치료는 브라켓을 이용한 치아이동인 미국식 교정이 대부분이다. 유럽식 교정은 미리 미리 예방하자는 차원의 연구 및 진료가 주를 이룬다. 이미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부정교합을 겪을 수 있으며, 젖먹이때에도 다양한 이유로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어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다. 유럽식 교정치료가 이러한 맥락을 갖고 진행되는 것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치료를 통한 부정교합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성장기교정연구회는 학술적 연구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성장발육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전제로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치료에 대한 빅 데이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창립기념특별 학술강연회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학술강연회는 ‘Function beyond Esthetics in children’을 주제로 차봉근 회장 김성식(부산대치전원) 교수, 최동순(강릉원주치대)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선다.

차 교수는 ‘III급 부정교합은 왜 조기치료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상악 및 중안면부의 치료에 의한 성장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성장기 III급 부정교합 치료의 결과는 얼마나 유지할 수 있으며, 향후 보상 치료 및 악교정 수술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등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식 교수는 성장기 II급 부정교합 환자의 치료전략: Twin Block의 사용을 주제로, 그리고 최동순 교수는 성장기 교정 환자의 공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