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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전복 껍데기도 임플란트 재료 된다'

임플란트 의료비용 절감 기대 … KIMST 사업화 지원 위한 노력 약속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수관)과 치과재료·의료기기 전문기업 티비엠()(대표이사 정재웅)11일 조선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회의실에서 전복패각 유래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R&D 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전복패각에 존재하는 탄산칼슘을 화학적 전환공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치과 의료용 부품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이다.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수요가 높아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에 따른 골 이식재의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 증가해, 2015년에는 국내에서만 3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고 세계적으로는 3.8억달러(4,200억원)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과의료용 골 이식재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약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활용하는 골 이식재의 80%이상을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함에 따라 국내 치과 치료비용의 주요 상승원인으로 지적됐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해양수산 폐기물인 전복 패각으로부터 화학적 전환공정을 통해 치과용 골 이식재를 생산하는 기술로, 생물학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제적인 합성골 이식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복 패각은 98% 이상이 합성골 이식재를 구성하는 바이오세라믹의 주합성 원료(탄산칼슘)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전복양식 과정에서 배출되어 야적장에 적재되거나 해양환경 오염원으로 인식됐던 전복패각을 친환경 골이식재의 원료로 고부가가치화 시키면서 양식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KIMST 관계자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업체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술이전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 분야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IMST은 전복 패각에서 유래한 고순도 산화칼슘을 추출·합성해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의 원료인 생체이식용 바이오세라믹 제작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