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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임플란트 보험 효과..'이젠 月 천은 청구해야 중간치'

3분기 요양급여실적, 치과의원 당 월 1,248만원

7월부터 적용된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 이 궁금증을 풀어줄 해답은 심평원이 지난주에 발표한 3분기 치과보험 진료실적에 들어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수치가 개원가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임플란트 보험의 효과가 7월 이후 보험실적에 반영된 것만은 확실하다.

이는 전 분기와 보험실적을 비교만 해봐도 곧바로 드러나는데, 치과병의원의 지난 2분기 요양급여실적이 5,734억8,028만원이었던데 비해 3분기엔 무려 6,369억239만원을 기록한 것. 불과 3개월 만에 634억2,211만원이 늘어난 결과이므로 임플란트 보험을 제외하곤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덕분에 치과의원 당 월 급여비도 858만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본인부담금까지 합치면 월 1,248만원 꼴이 된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치과병원의 경우엔 3분기 실적(4,997만원)에서 마침내 기관당 평균 보험수익 ‘월 5천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제는 그야말로 치과보험도 허투루 볼 ‘옛날 보험’이 아닌 셈이다.

 

           [표1] 2014년도 분기별 치과보험 실적 (단위: 일, 천원)

 

옛날 보험이 아니라는 실감은 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순위(외래)에서도 깜짝 깜짝 느끼게 된다. 급성 기관지염에 이어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경우 올 1월부터 9월까지 무려 1,033만4천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진 1,2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인데, 이 K05 단일 상병으로 9월까지 올린 급여 수입만도 무려 4,680억원. 여기에 K02 치아우식, K04 치주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 K08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를 합치면 이 4대 항목만으로 3분기까지 전체 급여수입(1조1,651억원)의 88%에 달하는 1조317억원 가량을 벌어 들였다. 

그러므로 연도별 실적에서도 치과보험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나타난 수치만으론 증가율이 너무 높아 눈치를 봐야 할 판이다. 공단이나 타 의료단체들은 임플란트나 틀니, 스케일링 같은 비급여 항목의 급여전환 효과를 상쇄하는 법 없이 나타난 수치만으로 치과보험을 계량하기 때문.

어쨌든 치과의원의 경우 요양급여실적에서 2011년 1조3,772억원, 2012년 1조5,040억원, 2013년 1조8,249억원으로 덩치를 키우더니 올해는 3분기에 벌써 1조6,931억원을 넘어 섰다. 추세대로 라면 올 연말까지 치과보험 규모는 병의원을 합쳐 2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표2] 다발생 치과 상병별 진료실적 (단위: 명, 일, 천원, 원)

 

보험실적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치과의료 인력의 수도, 치과 수도 꾸준히 증가한다. 심평원 등록 치과의사 수는 9월말 현재 지난 6월말에 비해 84명이 늘어난 22,94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치과병원에 1,997명이, 치과의원에 19,134명이, 상급종합병원에 718명이, 종합병원에 581명이, 보건기관에 392명이 소속돼 각자 열심히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이 가운데엔 전문의 1,220명과 인턴 333명, 레지던트 866명도 포함돼 있다.

치과병원은 상반기에 비해 1곳이 늘어났다. 경기와 경북, 경남에 1곳씩 새로 생기고, 서울과 대전이 1곳씩 줄어든 결과이다. 치과의원은 3개월 새 104곳이 늘었다. 가장 많이 수를 늘인 곳은 경기지부(27개)이고 경남(13개)과 서울(11개)이 뒤를 이었으며, 강원은 2곳이 줄어들었다. 

시도별 건강보험적용인구와 치과기관 수를 비교하면 그래도 경북이 치과 1곳 당 4,357명으로 가장 사정이 좋았다. 반면 서울은 치과 당 인구가 2,123명에 불과해 경쟁이 가장 심한 레드 지역으로 분류됐다.  
 

           [표3] 치과병의원의 연도별 주요 보험실적 (단위: 일, 천원, 원)


           [표4] 9월말 현재 치과의료 인력 현황 (단위: 명)


                   [표5] 9월말 현재 시도별 치과 현황 (단위: 명,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