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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손꼽히는 치과 사전 자부'

'이치의학사전' 편찬한 이병태‧이창규 박사

 

일생에 책다운 책을 내고 싶었다...”

이치의학사전(LEE’s ENGLISH-KOREAN-HAN DICTIONARY OF DENTAL SCIENCE&ART)의 저자인 이병태 박사가 치과 전문지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밝힌 소회다.

 

 

 

이병태 박사가 이번 사전 편찬에 대해 책다운 책을 집필하는 것이 일생에서 가장 잘하고 싶고, 잘한 일이 되고 싶다고 표현한 집필에 대한 욕심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인터뷰어인 기자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치의학사전은 가로 21.4cm, 세로 27.7cm, 두께는 8cm며 무게가 무려 4kg이나 나가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6만여 어휘 수록, 15가지 서체로 8.85포인트로 작성됐으며, 목차와 머리말 등을 빼고도 2164페이지의 분량을 수록하고 있다.

 

40여년의 산고가 기록으로 새겨지다

치의학 용어가 16만 어휘라는 생각만으로도 절로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 이병태 박사는 40여년의 시간을 꼬박 바쳤다. 1982치과의학사전(19x16x4cm, 본문 416)을 처음 발행됐을 때 그는 내 스스로에게 창피한 책이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다시 재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 박사는 첫 책을 출간했다고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기념회도 가졌었지만 스스로 책을 살피니 너무 부끄러웠다. 곧바로 재편 작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1995치과의학사전을 스스로 절판 조치하며, 당시 교보문고에서 팔리던 사전을 거둬들였다. 이후 아들인 이창규(청원치과) 박사를 공동편저자로 참여 시키며 이치의학사전발간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병태 박사가 대표저자로 이창규 박사가 공동편저자로 작업한 것이 20여년에 가깝고, 이병태 박사는 지금의 사전을 완성하기에 40년이 걸린 것.

오랜 시간이나 만큼 16만 어휘를 직접 찾고 집필하며 내용의 충실도도 완벽하다. 이치의학사전은 치의학 및 의학용어를 주로 수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학고려의학약학 등 치의학과 밀접한 분야에서부터 생물학화학물리학 등의 과학분야는 물론이고 역사철학문학정치경제사회경제분야 용어도 치의학과 관련 됐다면 집필해 사전 속에 담았다.

 

이병태 박사는 수정증보판인 이치의학사전의 처음이 1961년 시작된 것이에서 내게는 삶의 결정체다. 그만큼 사전에 나오는 용어 하나하나에 대해 명확한 의미를 달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찾고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쓰고 지우고 또 쓰고 고치고하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치의학에서 널리 활용되길

각고의 노력 끝에 부자가 완성해낸 이치의학사전은 지난달 31일 첫 인쇄본이 나왔다. 1000부가 첫 인쇄부수로 이제부터 독자들을 향해 선을 보인다.

현재 국회 도서관에 배치되어 있고, 교보문고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병태 박사는 국회도서관이나 교보문고 등에서 이 사전을 보면 일단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수록된 단어들의 해석에 놀란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것이 인정받는 것도 같다면서 이 사전은 후학들이 많이 활용해 주길 바란다. 논문이나 레포트를 작성할 때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들의 길잡이가 되는 역할은 이 사전이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편저자인 이창규 박사도 이젠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계 종사자들이 떳떳하게 인정받는 위치에 오를 때가 됐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치의학사전이 학문 발전 및 연구 등에 초석이 되길 바라며, 이 작업을 오랜 시간에 걸쳐,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아버지가 토대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태 박사는 이치의학사전이 세계에서 1, 2, 3등 안에 드는 치과 사전이 되길 희망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한편 사전에 대한 홍보는 몇일 전 자유아시아 방송에 인터뷰를 시작으로, 전문지, 그리고 일간지 등에 이치의학사전발간에 대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도서 구매는 교보 문고 또는 도서출판 세계(대표 이영웅)로 하면 된다.

 

 

 

LEE’S English-Korean-Han

DICTIONARY OF DENTAL SCIENCE & ART

의학박사 이병태

치의학박사 이창규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