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이 단어에서 보통 어떠한 이미지를 떠올릴까요
어떤 이들은 자유로움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이들은 감미로움, 고급스러움, 날 잡고 차려입고 와인 시켜놓고 듣는 음악,,등등
다양한 이미지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확실한 것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대중들과 재즈는 친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이돌 중심의 현 음악계에 대한 얘기는 제쳐두고서도 우리나라의 음반산업 최대부흥기였던 90년대에도 재즈는 소수의 음악이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즈는 여자친구와 분위기 잡는 날에나 차려입고 돈 좀 쓰면서 듣는 음악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만 같은 느낌이죠... 힙합도 예전엔 소수의 음악이었다가 지금은 대중적인 음악이 되었듯, 재즈도 처음에만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조금만 알고보면, 우리가 듣는 수많은 가요, 팝에는 재즈의 흔적이 묻어있고, 아주 매력있고 친해지기도 쉬운 음악임에 분명합니다. 덴트인의 음악부문 기획 첫번째 주자로 굳이 재즈를 선정한 것은 재즈를 조금 알고나면 다른 모든 음악들을 즐기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며 할 말도 많기 때문입니다. 깊게 파고 들려면 복잡해질 여지도 많은 분야이지만, 기획 의도자체가 재즈와 친구되기이니만큼, 쉬우면서 실용적인 내용들로 꾸려나갈 것입니다. 간단한 히스토리, 아티스트들 이야기, 우리나라의 재즈클럽, 재즈를 즐기는 애티튜드 등의 내용을 펼쳐보일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자, 그러면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조금 재미없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짚고는 넘어가야할 '재즈의 기원'입니다.
재즈의 고향은 뉴올리언스(New Orleans)의 스토리빌(Storyville)로 알려져 있습니다. 멤피스, 세인트 루이스, 캔자스 시티 혹은 시카고가 재즈의 발원지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늘날의 재즈가 음악사에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분명 뉴올리언즈가 있어 가능했을 겁니다. 참고로 뉴올리언즈는 프랑스의 옛 식민지였고, 유화적 문화정책으로 원주민들의 문화가 존중되었습니다. 그래서 케이쥰이라 불리는 흑인과 프랑스인 간의 혼혈과 그들의 문화가 생겨났고, 이들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빠빠이스'처럼 음식문화도 그렇구요.^^ 하여간 문화적 융합과 수용성이 컷던 곳이었고, 그곳에서 재즈는 뿌리를 내기게 됩니다.
첫 재즈 앨범의 주인공들인 딕시랜드 재즈 밴드(Original Dixiland Jazz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