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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감성광고의 시대, 소비자를 움직여라.

최근의 감성광고 몇편을 통해보는 광고의 트렌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영상 몇편과 함께 요즘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나브로 움직이는, 감성광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Just Do It. 마이클 조던. 호나우도. 타이거우즈. 그리고 오늘날의 네이마르까지. 나이키는 그야말로 TV Commercial의 황제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정말 사랑하는 저는 매번 나이키의 TV, 온라인 광고를 모두 빼놓지 않고 감상하죠. 이전까지의 나이키는 대형 스타와 멋진 영상, 연출로 소비자의 마음을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려했죠. 하지만 이 광고는 연말의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이번 겨울에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을 적절하게 연결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조금씩 젖어들게합니다. 2014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스포츠들의 이미지를 노출하여 두달뒤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을 연상하게 하죠. 또한 유명한 캐롤, Walking in the winter wonderland를 모티브로 만든 영상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끼게합니다. 올림픽과 크리스마스,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나이키의 이 커머셜은 성공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키의 마케팅팀의 능력은 정말 가히 세계 모든 일류 브랜드들 중에서도 넘버 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축구 해설계의 핫한 세 남자가 있습니다. 거침 없는 입담의 차두리, 시원시원한 해설로 축구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해설가 차범근, 그리고 요즘 국민MC 유재석만큼이나 순발력과 재치, 입담을 겸비한 스포츠 아나운서 배성재입니다. 이 세남자가 등장한 이 홍보 영상은 SBS의 2014 브라질 월드컵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영상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설전, 배성재, 차범근의 콩트입니다. 로케이션도 TV가 위치한 거실이 전부입니다. 물론 이 영상의 경우 출연진들이 축구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영향력이 있기때문에, 스타파워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의 경우, 축구팬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즐기는 국가의 행사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전 국민의 마을 사로 잡기위해 SBS의 홍보영상이 채택한 코드는 바로 감성입니다. 축구를 보면서 흔히 겪는 부자간의 의견차이, 선배와 후배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영상에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죠. 또한 영상의 색온도, 연출등이 가정의 분위기를 잘살려냅니다. 이러한 의도는 집에서 월드컵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SBS만의 재미와 감성을 전달하려는 것이죠.


이처럼 최근의 광고들에서 감성 마케팅은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TV광고의 쇠퇴를 예상하는 요즘, 과연 이러한 TV commercial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