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검정치마라는 밴드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검정치마. 사실 대중가요와 인디음악의 경계선이 언젠가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죠. 공중파 프로그램에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등의 인디밴드와 빈지노, 매드 클라운등 언더 힙합 뮤지션이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은 이러한 예를 보여줍니다. 물론 장기하와 얼굴들 만큼 인디밴드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 인상을 대중음악계에 퍼뜨린 밴드가 없지만, 그와는 대척점의 느낌으로 역시 인디씬과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밴드가 바로 검정치마 입니다.

2008년 정말 말그대로 혜성같이 등장한 검정치마. 그의 1집 201은 정말 대중과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을 쓸어담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검정치마는 사실상 원맨밴드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1집 활동때는 고정세션과 활동했지만, 2집부터는 독자적으로 활동했기때문이죠. 검정치마는 조휴일이고, 조휴일이 검정치마인셈이죠. 1집 201의 음악은 복고적 사운드와 경쾌한 멜로디가 주된 코드였다면, 2011년 발매된 2집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은 대중들의 감성을 잡기위해 노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사랑에 관한 약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 그리고 앨범 구성을 보면 2집에서 그의 심경변화가 있었다고 느낄정도죠. 물론 저는 2집도 다른 의미에서 좋았지만, 1집의 경쾌한 사운드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약간 실망이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의 2집과 함께 검정치마는 버벌진트의 히트곡 좋아보여에 참여하여 대중들에게 널리알려집니다. 

조휴일, 검정치마는 이미 충분한 검증과 평가가 이루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미완성단계의 수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좋지만, 그에게서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항상 느끼게 하죠. 음악적인 성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검정치마, 조휴일의 멋진 음악 행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