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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혁신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작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15세 소년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흥미로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미국의 잭 안드라카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사는 15세 소년 잭 안드라카는 삼촌처럼 따르던 아버지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인은 췌장암. 15세 소년에게 가족 같은 지인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췌장암이라는 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췌장암의 조기발견율은 15%에 불과하며, 오래된 고가의 검사법은 30%의 환자를 정상환자로 오진하는 비효율적이고 불완전한 방법이죠. 잭 안드라카는 이처럼 고비용, 저효율의 검사를 대체할 방법을 찾기 위해 전념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전문 의학지식을 배우지 않은 15세 소년이 연구자료를 찾은 곳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내용을 공부하고, 인터넷의 자료를 통해 췌장암의 바이오마커인 '메소틸린'을 찾아내게 됩니다. 이처럼 새로운 발견을 실현하기 위해 잭 안드라카는 수많은 대학 연구실과 교수들에게 접촉을 시도하지만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존스홉킨스의 한 교수가 그의 미래성과 연구의 장래성을 보고 그에게 연구에 관련된 지원을 약속하죠. 결국, 잭 안드라카는 기존의 방법보다 26,000배 저렴하고, 검사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킨 새로운 검사지를 고안해냅니다.


이로 인해 잭 안드라카는 세계 최대의 과학경진대회인 인텔에서 고든무어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잭 안드라카의 이야기는 인터넷이라는 오픈소스, 즉 IT의 힘과 젊은 소년의 새로운 발상에 주목하게 합니다. 과연 세상은 복잡한 기술과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만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걸까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