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턱관절 장애(K07.6)' 환자가 평균 9.3% 증가하며 5년 새 42.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23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턱관절 장애(K07.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20만4,995명에서 2012년 29만2,363명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9.3%, 여성 9.2%로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턱관절 장애(K07.6)’ 연령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2012년 기준으로 보면 총 진료인원은이 남성 11만5,613명, 여성 17만6,75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 여성이 인구 10만명당 716명,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463명으로 인구수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또 2012년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589명으로 분석됐는데, 20대(1,197명) > 10대(915명) > 30대(617명) > 70대(444명) > 60대(440명) > 40대(438명) 순(順)으로 나타나 젊은 연령층의 진료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K07.6)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턱관절 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현황은 2012년 기준 전체진료비 중 외래 진료비가 172억(84.5%), 약국 약제비 28억(14.1%), 입원 진료비 2억 7천 만원(1.4%)이었으며, 최근 5년간 전체 진료비는 1.5배(2008년 135억, 2012년 203억) 증가했다.

김문구(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청소년기는 아래턱뼈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는 시기이며, 스트레스와 예민한 감수성 등이 여러 정신적 요인으로 인해 턱관절에 장애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턱을 오래 괴고 있거나,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 등 턱관절에 안 좋은 힘이 전달될 수 있는 습관을 삼가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혔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를 월별 분석한 결과 7~8월과 12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10대 청소년들이 방학을 이용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연령별 계절추이를 살펴봐도 다른 연령층과는 달리 10대 연령대에서 여름과 겨울에 주기적으로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