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개원가

사회적 불평등이 구강건강 미치는 요인은!

충치예방연구회, 한국-핀란드 국제 심포지엄 열어

 

 

 

사회적 불평등과 구강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고 결론을 얻어 사업으로 이어지는 일은 미비하다.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요인들은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구강에 대한 인식 및 삶의 질에 대한 인식도 변해왔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도 변해 사회계층 간 구강건강 상태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학선)는 지난 2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5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모자감염 차단부터 사회적 불평등 해소까지의 슬로건 아래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사회적 불평등을 통해 야기되는 다양한 결과물이 있지만 치아우식 역시 사회적 불평등이 초래한 결과물이 되었다.

 

 

 

강신익(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풍요와 불평등을 앓는 사람들: 생애경로의 관점에서 본 건강 불평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 교수는 충지의 원인균을 찾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기에 충치가 생겼을까를 고민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살기 위해 전진하려는 모습만 가지고 있고, 그 아래의 모습은 누군가를 짓밟는 등의 위로 올라가기 위해 분주하다. 불평등은 건강과 사회 문제의 가장 강력한 예측 지표라고 설명하고, 현재 변화된 사회적 현상과 건강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전했다.

 

 

 

정세환(강릉원주치대) 교수도 사회적 불평등과 구강건강을 주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춰지고 있는 구강건강 불평등을 조명하고 해결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구강건강 불평등 현황 보고를 통해 연령계층별 소득수준`교육수준에 따른 우식 유병률의 차이를 소개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회(국가)라고 할지라도 구강건강 불평등이 관찰되고, 확대되고 있다. 특히 특정 사회(국가)에서 구강건강 불평등은 항상 사회적 계층화와 연관된 구강건강 계층화 형태로 관찰 된다고 발표했다.

해결전략으로는 적정불소 이용 확대, 구강위생 촉진 정책, 치과의료와 구강건강증진활동의 연계 정책을 제시하며 앞으로 치과계가 기울여야할 역량 및 연구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어 황윤숙(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충치 예방 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함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구강건강을 전국적으로 증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특강은 에바 소더링 교수가 맡았다. 그는 뮤탄스균종의 전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어린이 치아에 뮤탄스균종의 조기 집락은 미래의 우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핀란드, 스웨덴, 일본 모자감연 연구를 통해 임신 시부터 아동의 연령에 따른 모자감염과 자일리톨 섭취에 따른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자일리톨 섭취만으로도 치아우식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방법론을 설명했다.

 

에바 소더링 교수는 핀란드의 예방 프로그램은 다년간의 에비던스를 주측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해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면서 “1~6세 아이들이 식사 후 자일리톨 사용을 권장한 후 치아우식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모든 어린이 연령이 자일리톨 사용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최근까지도 자일리톨 사용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