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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음악]색소포니스트 Stan Getz의 마지막 앨범 'People Time'

다가오는 죽음을 직감한 듯 혼이 담긴 그의 연주

오늘은 전설적인 테너 색소포니스트 스탄 겟츠(Stan Getz)의 마지막 앨범에 대해서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스탄 겟츠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함께 보사노바 연주를 많이 하면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사실 그는 보사노바 외에도 정통 재즈, 특히 깔끔하고 아름답게 멜로딕하고 서정적인 연주를 펼쳐내는쿨재즈 스타일에 능한 연주자였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리는 음악은 그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 중에 있는 곡인데요, 이 앨범은 그가 폐암 판정을 받고 폐암 말기 세상을 떠나기 3개월 전에 피아니스트 Kenny Barron과 단 둘이서만 나흘간 임했던 공연의 라이브 음원입니다. 이 연주 전체를 담은 7장 짜리의 앨범이 있으며  그 중에서 일부만 추려낸 2장짜리의 앨범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을 듣고 매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만, 조용히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이 둘은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가 된 것을 이미 서로 느끼고 있는 것이 모두 느껴집니다....

 

 

 

<왼쪽은 Stan Getz,

오른쪽은 피아니스트 Kenny Barron>

 

 

 

 

 

 

 

혼신의힘을 다해 마지막 블로잉을 하는 스탄겟츠. 중간중간 그의 호흡이 가빠옴이 느껴지고 그럴 때면 그의 영원한 동반자 케니 배론이 그 부분을 커버합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해서 연주가 힘이 없지가 않고 모르고 들으면 그냥 마냥 훌륭한 연주로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평상시와는 다른 혼이 담긴 연주라는 것이 느껴지는,,,그의 마지막 앨범이자 불후의 명작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음원 사이트에도 이 앨범은 막혀있는 경우가 많은지라 기회가 되신다면 소장하고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