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째를 맞은 '올해의 치과인상'은 안정모, 박종수, 이주석 원장이 수상했다. 치협은 지난 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갖고 이들 3명의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1천만원의 부상을 전달했다.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안정모 원장(안정모치과의원)은 지난 2015년 강원도 고성에 5천여 평 크기의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을 설립한 뒤 부단한 노력으로 전시관과 소나무정원 · 잔디정원 · 물의 정원 · 돌의 정원 · 테라코타 정원 등 5개의 정원을 갖춘 속초·고성지역의 대표적 볼거리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치협은 '안 원장의 이같은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치과의사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봉사 개인 부문 수상자인 박종수 원장(박종수치과의원)은 지난 1965년부터 현재까지 무의촌 지역과 도시 소외 계층을 찾아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이어왔다. 광주시치과의사회 회장(1988년~1990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2005년~2008년)을 역임하는 등 치과계 발전에도 오랜기간 기여했다. 박 원장은 수상에 즈음해 "상금은 의료 사각지대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국민구강건강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이주석 원장(강릉 가인치과의원) 역시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애써왔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2010년 한국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중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동참해 국민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는데, 당시 이 원장은 안전본부 잼버리병원에서 특수클리닉 팀장 및 메디컬팀 진료 부부장을 맡아 활동했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올해의 치과인상'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치과위생사・치과간호조무사・치과산업 관계자 등 치과인들 가운데 사회공로・문화예술 및 봉사(단체,개인) 부문에서 각각 두드러진 활동을 해온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 시상함으로써 대국민 이미지 제고와 함께 치과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상으로 벌써 20회째를 맞았다.

한편 이날 함께 시상한 '2023 올해의 수필상'은 이서영 원장(원흥행복치과의원)이 수상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 공보이사이기도 한 이 원장은 지난해 5월 치의신보에 발표한 '작은아버지의 5월'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과 격동을 겪고서도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 굳건히 봉사하는 삶을 이어 온 작은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한 필체로 풀어 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훌륭한 작은아버지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