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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같은 수술에 ENT는 치과의 10배 받는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턱·얼굴의 날 기념식'서 문제 제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부규) 제정 ‘제 5회 턱-얼굴의 날 기념식’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진, 이종호, 김형준 고문 등 학회 인사들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이지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김선종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 허종기 대한양악수술학회 부회장, 유상진 대한악안면외과의사회장, 양인석 대한스포츠치의학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턱-얼굴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턱-얼굴의 날’은 지난 2016년 7월  21일 치과의사의 보톡스 · 필러 사용에 대해 대법원에서 '적법' 판결을 받아 낸 것을 기념해 이날을 ‘건강한 미소의 날’로 제정한 데서 비롯됐다. 올해부터는 기념일의 명칭을 ‘턱-얼굴의 날’로 변경해 구강악안면외과가 턱과 얼굴 수술의 전문과 임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진료영역을 확실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부규 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치과 진료의 최전선에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은 언제나 사명감을 가지고 턱과 얼굴 분야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아직도 구강악안면외과가 턱과 얼굴의 주요 질병과 미용치료를 60여년째 진료영역으로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치과계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이종호 고문과 유상진 구강악안면외과의사회장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구강악안면외과학회 변수환 기획이사(한림대)가 봉합사, 매복치, 의치과 공통항목, 인공턱관절 전치환술, 전문의 가산점 부분에서의 저수가 문제를 제기했다. 봉합사의 경우 재료비가 4,000~10,000원이지만 대표적 관혈 수술인 발치 행위료에조차 봉합사 비용을 산정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 또 구강악안면외과와 이비인후과의 수가 차이도 문제로 지적했는데, 치근단 낭종의 경우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을 하면 44,000원 정도가 고작이지만, 이비인후과에선 같은 수술로 46만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변 이사는 "이처럼 현실에 맞지 않는 수가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개선이 되질 않고 있다"면서 "법랑아세포종적출술이나 치근낭적출술의 경우 의치과 공통항목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치협 보험팀과 협의에 나서는 등 당면 현안인 수가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