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일반의보다 '친절 부담' 더 크다

  • 등록 2013.05.03 11: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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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수준 보건의료인 중 최상위

 

치과의사들이 일반 의사들 보다 환자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부담을 훨씬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이 지난 430일 공개한 감정노동의 직업별 실태보고서 결과,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직업 30선에 치과의사가 보건의료인 중 최상위에 랭크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상근 선임연구위원은 총 203개 직업을 영업 및 판매 관련직, 음식서비스 관련직,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 등 14개 유형으로 중분류했다. 보건의료 관련직으로는 일반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및 한의사, 간호사(조산사 포함), 치과위생사, 물리 및 직업 치료사, 임상심리사 및 기타 치료사, 안마사, 영양사 등이 포함됐다.

 

203개 직업 현직 종사자 5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정노동에 관한 문항 점수가 5점 만점에 4.0 이상인 직업은 75개로 집계됐다. 특히 중분류별 감정노동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보건의료 관련직은 14개 유형 중 음식서비스 관련직(4.13), 영엽 및 판매 관련직(4.10),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4.04), 사회복지 및 관련직(4.02)에 이어 5번째(3.98)로 랭크됐다.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직업 30선을 집계해 본 결과, 보건의료 관련직에서 30위 안에 랭크된 직업은 간호사(4.33), 치과의사(4.16), 약사 및 한약사(4.11)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사의 경우 간호사(15)에 이어 19위로 보건의료계 직업 중에 가장 높았다. 일반 의사와 한의사, 치과위생사, 물리 치료사 등 다른 주요 보건의료계 종사자는 30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감정노동과 직업지표 항목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인관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스트레스와도 정(+)적인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근 선임연구위원은 감정노동은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고, 타인이 원하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 대인관계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과의사들이 다른 의료인들 보다 지수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업무 과정에서 친절하고 미소를 짓는 빈도를 묻는 항목을 들어 치과의사들이 환자와 보호자와의 대민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 jhchoi@dent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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