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체든 수장이 새로이 선출되면 각오부터 궁금하기 마련이다. 먼저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도 전에. 최근 인사단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치과계도 신임 수장 소식을 전하고, 추후 대면하게 될때 축하 인사보다는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는 경우를 종종 본다. 기자 역시 축하의 인사를 전해본 기억이 드물다. 지난달 13일자로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신임 병원장에 임명된 박영국 신임 병원장도 치과계를 비롯해 축하 인사를 받기에 바쁠 것 같았다. 기자간담회 자리에 들어선 박영국 신임 병원장은 허리 숙여 ‘이른 아침부터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참석자들을 맞았다. 참석자들의 축하도 전에 감사하다는 답변이 전해졌다. 박영국 신임 병원장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지려는 각오가 바로 인사에서부터 전해진 듯 했다. 그는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를 고객으로 표현하거나 단지 고객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고, “아픈 곳을 치료하러 오신 이들이기에 먼저 살피고, 관찰하고, 정성의 치료를 이어갈 때 만이 올바른 진료라고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치과병원의 부흥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수장을 맡게 되면서 그는 경희대학교의 창학 정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제5대 원장에 신상훈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9월 9일 이취임식을 갖고 모교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신상훈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f !supportEmptyParas]--!--[endif]--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치전원 전환 이후 5번째 수장이 되었는데 소감은. 먼저 덴틴과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입니다. 모교의 수장이 되어 모교의 발전을 기획하고 또 기여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오랫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생각을 토대로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다 개선하여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if !supportEmptyParas]--!--[endif]-- 치전원장으로서 비전과 포부가 있다면.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은 동남권 유일의 치과의사 교육기관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 및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본질에 충실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먼저 지역사회의 여러 치과단체와 호흡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러한 관계에서 훌륭하고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3일 치과 신임 병원장으로 이성복(치과보철과) 교수를 임명하고 치과 병원의 활성화 및 전문 진료를 위한 체계적 업무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이성복 신임 병원장은 진료는 물론 국내외에서 학술 연구 등으로 지평을 넓혀가던 인물로 강동경희대병원 치과 병원장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은 물론 발전하는 치과 병원을 이루기 위한 내실 강화에도 힘쓴다는 각오를 전했다.이성복 신임 병원장은 “강동경희치대병원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전 교직원들이 ‘치의학’ 분야에서 실력 함양을 위해 열심히 뛰어 왔다. 그동안 최정상급 경쟁자들과 동등한 경합을 치르며 역량도 갖췄으니 경희대학교 치과대학과 2개의 부속치과병원에 집결 시켜야 할 때가 왔으니 내가 가진 역량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치대인의 긍지가 저로서도 큽니다”이성복 신임 병원장은 한국인의 손으로 설립한 한국최초의 치과대학은 故 조영식 박사(경희학원 설립자)가 설립한 경희치대로써 ‘최초’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경희치대 구성원들 역시 자부심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2006년 경희대학교 제 2치대부속병원으로 새로운 장을 연 강동 경희치대병원은 불과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
김흥중 신임 학장이 지난 1일자로 조선대학교 제 18대 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겸)으로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흥중 신임 학장은 취임 시작부터 주요한 사안을 맡게 됐다. 그는 “치과의료 시장의 다양화 및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러한 시기에 학장업무를 수행하게 되어 부담감이 크지만 핵심 전략들을 세워 우리 치과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흥중 신임 학장은 우선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업무를 맡아 치과대학 운영 계획 등에 대한 계획을 정리해야 했다. 그는 “치과대학으로의 전환에 따른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에 힘을 실어야 한다”면서 “2015년 3월부터 치과대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를 중심으로 한 임상치의학과 기초치의학의 연계와 변화된 의료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인문사회치의학에 중점을 두고 교과 과정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생 교육과 생활 지도를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신입생들이 학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안정된 환경에서의 학업 분위기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졸업반은 국가고시 준비과정을 준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또 2주기 인증평가에 준비와 임상수기센터,
지난 6월 치과의사가 미용목적의 피부레이저 시술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에 내려지면서 ‘미용`성형’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용’ 주제 학술 강연에도 참가자는 모인다. 치과의사가 법적으로 보호를 받으며 시술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아직 모호해 하는 치과의사들은 세미나장에 참석해 술식도 배우며 진료 범위를 공유하는 분위기다. 최재영 회장이 이끄는 대한미용성형치과학회(이하 KCD)는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미용치료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실습 등을 통한 실력 쌓기도 주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국립의료원에서 개최한 KCD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재영 회장을 찾아 학회의 입장과 현재를 들어봤다. 최재영 회장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치과계의 관심이다. 치과의사가 법적으로 보호를 받으며 시술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술식가이드’가 만들어져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보톡스‧필러에 대한 내용이 대법원에 올라가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법률지원금 등의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그가 말한 치과계만의 ‘표준 술식 가이드’에는 보톡스, 레이저,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등의 진료방법을 담는 것으로 우후죽순 늘어만 가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임상 세미나가 진행되면서, 어떤 세미나에 참여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동반된다. 대세에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평소에 관심이 있던 임상 세미나에 참가해야하는지 말이다. 대부분은 ‘최신경향’, ‘수익증대’ 등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모습이고, 이런 모습이 세미나의 기류를 형성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의 니즈도 날로 높아지면서 임상 세미나라 할지라도 연자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 보다는 참가자와 연자가 지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으려는 열의가 높아졌다. ‘치주과 전공을 한 젊은 의사들은 물론 타 전공자이지만 치주 치료에 관심이 있는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주치료에 대한 난상토론을 함께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1일 경희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준봉, 이하 치전원) 치주과학교실이 마련한 하계 학술대회에 치과의사 500명이 넘게 모이며 ‘치주치료 임상적 지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을 벌였다. 단 2회 학술대회 개최 만에 참가자를 500명이나 끌어 모은 주최 측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박준봉 원장은 “임상중심의 지식 나눔의 장을 공식적으로 공개해 모든 치과 의료인과 공유하자는 취지로 진행한 것이 치주치료에 관심이
올해 7월 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근우 학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일 대한치과병원협회장,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장, 대한치의학회장, 공직치과의사회장 명의로 발표된 전문의제도와 관련된 공동 성명서부터 언급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치과계를 뜨겁게 달구는 현안에 이 학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성명서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순을 바로 고치는 것이 좋다는 취지라고 잘라 말했다. 교수가 전문의가 아닌 채 교육하는 것은 말이 안되니 전속지도전문의를 주는게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얘기다. 취임 1주년 즈음 때마침 정부의 BK21플러스에 연세치대가 선정되는 경사도 맞았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계속 선정된 곳은 서울치대와 함께 연세치대가 유일하다. 그는 우수한 학생들을 비싼 학비 걱정없이 좋은 조건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17년 국가고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될 수도 있다는 얘기에는 특별히 교과과정 상으로 대비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의과대학의 경우 전전해에 얘기하고 바로 실시했던만큼, 별도의 교과과정이 필요한 차원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는 것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김성문)는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14년째 진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치과계 내 대표적 봉사단체이다. 얼마 전 이 단체의 기세호 총무(마포 기세호치과)가 통일부장관장을 받았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애정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정착 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은 때문이다그의 활동이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는 모르지만, 기세호 총무가 오랜 기간 하나원 봉사에 땀과 열정을 쏟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하나원과 하나원 분원, 그리고 그 분원이 제2 하나원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뒤에도 거리에 상관없이 여전히 그곳 진료봉사를 이끌어왔다.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팀원들을 태워 화천의 제2 하나원까지 차를 몰기란 여간한 마음먹이가 아니면 실천 자체가 어렵다. 현장에 도착해 6시반부터 부지런히 환자를 보고, 10시쯤 진료를 끝낸 다음 팀원들과 늦은 저녁이라도 같이 할라치면 밤 12시는 돼야 집에 들어갈 수가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요일엔 또 하나원 진료가 기다린다. 이동거리가 멀다 보니 새벽같이 집을 나서 일요일 온 종일을 투자해야 하는 일정이다. 이렇게 기 총무는 한 달에 두 번을 고정적
치과진료의 전문성을 더욱 함양시키고 국민구강보건향상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속지도전문의’에 대해 구강악안면외과도 전속지도전문의와 교수들이 모여 ‘구강악안면외과 전속지도전문의 및 교수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활동을 위해 윤규호(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윤규호 신임회장은 “협의회의 발족은 많은 고뇌 끝에 결정된 것이다. 긍정적은 측면의 논의 결과를 말하자면 학회 내의 활동이 아니라 단독적으로 기구를 만들어 변화하는 사안에 대해 빠르게 대처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고민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고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기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속지도전문의에 대한 모든 사항은 협의회에서 주도한다. 협의회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사들의 권익과 관련한 것으로 학회가 아니라 이해당사자간의 모임이 필요했기에 발족한 것”이라며 협의회의 의미를 다졌다. 윤 신임회장은 “긴박한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아 책임이 무겁다. 하지만 치과대학, 의과대학 구강외과 교수, 종합병원, 치과대학 구강외과에 근무하시는 전속지도전문의 분들의 권익, 전문이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경기지부 대강당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주제로 한 연수회가 열렸다. 지부 차원에서 해당 주제로 연수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 지부 가운데 처음인데, 그 취지와 배경을 전영찬 회장과 김 욱 총무이사에게 들어봤다. 현재 턱관절장애(TMJ) 관련 선두에는 한의사가 있다. 치과병의원 보다 한의원 청구가 4배 가령 더 많기 때문이다. 정작 그 분야 전문가인 치과의사는 뒷전인 상황. 명백히 자존심의 문제라고 본 집행부는 ‘최고의 전문가는 최과의사 밖에 없다’라는 인식제고 및 진료 활성화를 위해 고심 끝에 이번 연수회를 기획했다고 한다. 악관절장애를 치과에서 다룬다는 인식이 없어 환자들이 이곳저곳을 돌아서 치과로 오는 것이 현실이다. 환자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엄연히 치과의사의 몫임에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의 발로다. 이제까지 턱관절장애가 치과영역에서 소홀히 다뤄진 이유에 대해 전영찬 회장은 개업사정이라고 지적했다. 비보험 수입이 좋을 때는 이 분야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는 것이다. 치료 시간 40분이라는 조항도 기피 요인이었다. 하지만 개원 사정도 어려워진 지금, 고유 진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만큼 다시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 집행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