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치료보다 먼저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캄보디아 캄퐁톰의 작은 진료실은 올해도 한국에서 온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경북치과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펼친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것.
경북치과의사회를 비롯해 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가 함께하는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2013년부터 매년 캄보디아를 찾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봉사에는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76명(치과팀 17명)이 참여했으며, 새마을재단 관계자 33명도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의 선행은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았다. 5개 보건단체가 함께 모은 성금으로 캄퐁톰 주립병원에 에어컨 3대를 기증하고, 국립 민쩨이대학교에는 발전기금 1,500달러를 전달했다. 경북치과의사회도 포터블 X-ray 세트(2,100달러 상당)를 병원에 기증했으며, 칫솔·치약 세트 2,800개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이 가운데 200개는 인근 초등학교에 기증했다.
치과 진료는 총 2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충치 치료 174건, 발치 259건, 스케일링 31건, 신경치료 15건 등을 시행하며 현지 주민들의 구강건강 회복을 도왔다.
이번 봉사에는 예선혜 회장을 비롯해 경북치과의사회 임원과 회원, 치과위생사, 경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약사와 학생 봉사자들은 외래약국과 활력체크팀에서 힘을 보탰으며, 새마을재단 관계자와 국립 민쩨이대학교 학생들은 통역을 맡아 원활한 진료를 지원했다.


특히 현지 치과의사인 Manit, Darin, Vandet도 봉사에 동참해 한국 의료진과 함께 진료를 이어갔다. 이들은 통역과 진료 보조는 물론 부족한 치과 재료와 물품을 신속하게 확보하며 원활한 진료를 뒷받침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신뢰와 협력이 현장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무사히 진료봉사를 마친 경북치과의사회 예선혜 회장은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 덕분에 더욱 뜻깊은 봉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모든 단원들과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앞으로도 나눔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