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R&D 거점 구축에 본격 나섰다.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부상한 송도국제도시에 세운 신사옥 ‘트리플타워’가 4년 6개월 만에 완공되며, 자회사 오스템글로벌을 통해 치과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기지로 문을 연 것이다.
오스템글로벌(대표 조민국)은 지난 11일 인천 송도 5·7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서 트리플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김해성 대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 치과대학 병원장 및 학장 등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 사옥의 출범을 축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윤원석 청장도 자리를 함께해 지역 핵심 산업으로서의 기대감을 전했다.
트리플타워는 제조동(EAST), 연구동(MID), 사무동(WEST) 등 세 개의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각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오스템의 글로벌 역량을 집약한 형태다. 대지면적 2만2,693㎡(약 6,850평), 연면적 9만9,730㎡(약 3만150평)에 달하며, 제조동 7층, 연구동 8층, 사무동은 16층 규모다.
이번 준공으로 오스템은 장비 생산부터 연구개발, 디지털 치과 플랫폼 구축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오스템글로벌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국내 치과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해성 대표는 기념사에서 “이곳 트리플타워는 오스템의 미래를 위한 중심지이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를 주도할 전진기지”라며 “오늘 이 자리의 의미를 공유하며, 더 큰 비전과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원석 청장도 “치과 의료기기 분야의 핵심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혁신 생태계를 갖춘 송도에서 세계 1위 치과기업 신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리플타워는 향후 ▲글로벌 교육 및 임상지원 ▲신기술 기반 디지털 플랫폼 개발 ▲치과장비 제조와 유통을 총괄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스템은 이곳을 중심으로 R&D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