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학은 다르다"

  • 등록 2025.04.17 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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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프로그램 가득 채운 '타협 없는 전문성'에 깜놀


제66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부규)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권대근)가 18~20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New Era, New Start: Forward Together'를 대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구강악안면외과 연자들의 심도있는강연뿐만아니라,내분비내과, 치과보철과, 치주과, 조직공학, 의료윤리 등 다학제적 접근의 강연들도 함께 준비돼 있다. 개원 회원들을 위해선 20일(일) ‘1일등록제’도 운영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일요일 하루 참석만으로도 필수교육 1점을 포함해 치과의사 보수교육 4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심포지엄과 초청강연, 특별강연 그리고 교육강연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회 첫날(18일)엔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심포지엄Ⅰ, Ⅱ와 구강암 심포지엄이 동시에 진행된다. 'Dentofacial Deformities and Orthognatics' 주제의 심포지엄Ⅰ에선 Asher Lim Ah Tong 교수(싱가포르)와 양병은 교수(한림대), 강나라 교수(순천향대)가 연자로 나선다. 이 시간에 ▶Tong 교수는 '양측성 시상분할 골절단술(BSSO)과 구내 수직 하악지 골절단술(IVRO)의 최신 적용 사례'를, ▶양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턱교정수술과 환자 맞춤형 골고정판의 임상적 적용 사례'를, ▶강 교수는 '기능, 기도, 윤곽, 미용,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FACES 프로토콜'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Ⅱ( Congenital deformities)에선 ▶Dr.Tadashi Yamanishi(오사카 여성아동병원)가 '편측성 구순열 환자의 대칭적인 코와 입술 형성을 위한 새로운 수술 기법'을, ▶Dr. Henry Hung-Ying Lin(대만 국립대병원)가 '두개악안면 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있어 컴퓨터 보조 수술 시뮬레이션(CASS)의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박영욱 교수(강릉원주대치과병원)가 '구순구개열 수술의 최신 기법'을 소개한다. 한국, 일본, 대만 3국의 전문가들이 선천성 악안면 기형 치료의 최신 기술과 임상 경험 을 공유하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
'구강암 수술의 최신 업데이트'를 주제로 열리는 구강암 심포지엄에선 ▶류재영 교수(전남대치과병원)가 첫 강연을 맡는다. 류 교수는 이날 '구강암 수술에서 음성 절제연 확보를 위한 계획과 접근법'을 제목으로 암종의 부위와 종류에 따른 안전 절제연 설정법과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 계획 등을 소개한다. 이어 ▶임호경 교수(고려대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Neck Dissection: Most Efficient Way'를 제목으로 경부청소술과 관련한 임상 술기 및 해부학 지식을 공유하고, ▶이정우 교수(경희치대)가 '구인두 결손의 재건: 해부학적 복잡성과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구인두 재건 영역에서 '재건의 사다리' 개념을 바탕으로 결손의 범위와 위치, 환자의 전신 상태, 병원의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재건법 선택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Tumor Control and Physiology'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Ⅰ은 전문가들이 모여 구강암 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간엔 먼저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가 '구강 결손부 재건에서 측완피판의 유용성'을 제목으로 참가자들을 만난다. 이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한 300여건의 측완피판 재건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김형준 교수(연세치대)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 구강 편평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김정훈 교수(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최신 전신 치료법'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둘째날인 19일(토)은 아침 9시 'Oral Presentation'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첫 강연은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초청강연Ⅱ'와 '심포지엄Ⅲ'. 이날 초청강연에선 ▶북경대 Xiaofeng Shan 교수가 첨단 재건술에 대한 두가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인데, '즉각적인 임플란트 지지 보철물을 이용한 하루만에 턱 만들기 접근법'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악 및 중안면 결손의 기능적 재건'이 그것.
심포지엄Ⅲ에선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가 '효율적인 신경재생을 위한 조직접착 하이드로젤 소재'에 대해 발표한다. 신 교수는 이 시간에 하이드로젤 소재를 전자소자와 융합해 신경봉합패치로 활용한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 이어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이정복 교수가 'Perfusable Hydrogel Platforms for Tissue Engineering, Vascularized Organ-on-a-Chip Systems, and Disease Modeling'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가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생체내 미세환경 구현 기술'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오후 1시부턴 심포지엄 Ⅳ, Ⅴ가 진행된다. 종양의 절제와 관리 기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심포지엄 Ⅳ에선 ▶남웅 교수(연세치대병원)가 'Review of the Retroauricular Approach'를, ▶Takahiro Kanno 교수(일본 시마네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Current Updates in Oral- Maxillofacial Tumor Resection and Reconstruction in Japan'을, ▶Dr. Chieh-Yuan CHENG(대만 MacKay Memorial Hospital)이 'The clinicopathological differences and trends between T1,T2 and T3,T4 N0 oral cancer patients in Taiwan'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주최측은 이 시간이 'New Era, New Start: Forward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 협력을 통해 구강악안면외과학의 발전 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Ⅴ는 모두 해외 연자들이 강연을 맡는다. 첫 연자는 ▶Los Angeles General Medical Center의 Dr. Allen Huang. 그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골격 수술에서의 미용적/기능적 요소의 교차점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하노이 베트남국립대 Dr. Nguyen Hong Nhung이 귀연골을 사용한 코 성형술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싱가포르 Dr. Tian Ee Seah은 폐쇄형과 개방형 코 성형술을 비교하며 양악 환자의 코 심미성 개선을 위한 접근법을 각각 공유할 예정이다.
19일의 마지막 타임은 특별강연Ⅰ, Ⅱ가 장식한다. 'Implant Surgery'을 다룰 특별강연Ⅰ의 첫 연자는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의 Garagiola Umberto 교수. 그는 발치 후 일어나는 치조골 변화와 이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골이식재의 특성과 효과를 소개할 예정. 이어 ▶권용대 교수(경희치대)가 'Complex Ridge Augmentation in an Ambulatory OMS Office'를 주제로 개원가의 구강악안면외과 환경에서 가능한 다양한 치조골 재건 전략을 소개하고, ▶오민석 부장(선치과병원)이 '디지털 치과 기술을 활용한 전악 임플란트 재건 프로토콜'을 발표한다.
'디지털 혁신'을 다룰 특별강연Ⅱ는 ▶고광무 원장(본수치과), ▶권민수 원장(올소치과), ▶이계형 원장(여수21세기치과)이 강연을 맡는다. 이번 강연에서 고 원장은 '구강스캐너, 캐드캠 시스템 등을 활용한 임플란트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실제 임상 경험'을, 권 원장은 '3차원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턱교정수술의 발전과 함께,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 필요한 디지털 데이터의 채득 요건과 통합 과정'을 소개한다. 이어 이계형 원장이 '3차원 가상 수술: 진정한 의의와 발전 방향'을 제목으로 3D 영상이 악교정수술 영역에 가져온 혁신적 변화와 의의를 분석한 뒤 환자의 골격, 치열, 안면 연조직에 관한 정보를 통합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도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Soft Tissue Management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Ⅲ에선 ▶백영제 원장(늘푸른치과)이 '임플란트 주변 유리치은 이식술'을,▶이근용 원장(울산참치과)이 'Clinical applications of Connective tissue graft'를, ▶조영단 교수(서울대치과병원)가 'Esthetic Soft Tissue Management using Collagen & Filler'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임플란트 합병증'을 심도있게 다룰 특별강연 Ⅳ는 치과보철과와 공동강연으로 진행된다. 임플란트 합병증을 외과적, 보철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에서다. 먼저 ▶구강악안면외과 오승환 원장(힐링치과)이 '임플란트 합병증의 외과적 고려사항'을 통해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 치료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치과보철과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이 보철물 디자인과 임플란트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그는 생물학적 합병증인 임플란트 주위염과 기계적 합병증인 도재 파절 및 나사 풀림이 예방을 위해 zero bone loss concept에 기반한 보철물 설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외 비디오 시연으로 진행될 교육강연에선 ▶안강민 교수(서울아산병원)가 '선택적 경부 청소술의 전 과정'을, ▶이재열 교수(부산대치과병원)가 '구강암 환자의 생존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형 경부 청소술의 실제 술기'를, ▶박주영 교수(서울대치과병원)가 '측두하악 관절의 미세 해부학과 수술 기법'을, ▶터기 Altan Varol 교수(바흐체셰히르대학)가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과 특발성 과두 흡수 환자의 맞춤형 관절치환술 및 악교정술'을, ▶전상호 교수(고려대안암병원)가 '타액선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 침습적 접근법'을 각각 생생한 영상으로 공유한다.
마지막 MRONJ Position Symposium에선 ▶김재영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가 'MRONJ의 정의와 진단, 병인, 예방전략 및 단계별 관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 이어 ▶김준영 교수(연세치대병원)가 'MRONJ의 치료 방법과 재발 관련 요인'을, ▶최한석 교수(동국대일산병원 내분비내과)가 'MRONJ의 역학과 전신 및 약제 위험요인'을 제목으로 강연하고, 마지막으로 ▶곽미경 교수(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가 'MRONJ의 약물 휴지기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런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명실공히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MRONJ 관리의 새 지평을 열게 될 전망이다.
필수보수교육인 윤리강연은 ▶치협 이강운 법제담당 부회장(강치과 원장)이 '치과의료분쟁의 최신 경향 및 문제점, 대처 방안'을 제목으로 참가자들을 만난다. 이 부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진료계획을 무리하게 변경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침습적 치료 전 동의서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설명의무 이행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도 실용적인 조언을 들려 줄 예정이다.

 

이렇게 이번 대회의 프로그램은 모두 완성된다. 조금은 낯선 주제들도 눈에 띄긴 하지만, 학회의 입장에선 임상적으로 개원가와 꼭 공유가 필요한 연제들이었을 듯 싶다. 이부규 학술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뜻깊은 행사'라 소개하고, "그런 만큼 미래 구강악안면외과를 이끌어갈 차세대 임상가들의 눈높이아 맞춰 다양한 혁신과 최신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참가자 모두가 지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식 cl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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