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도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월 29일(토)부터 31일(월)까지 3일 동안 치과진료봉사에 나섰다.
치협은 경북지부 및 안동분회의 협조를 받아 3일간 경북 안동시의 안동체육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하고, 구강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진료봉사는 박태근 협회장과 황혜경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가 경북지부(회장 염도섭) 및 안동시와 긴급하게 협의해 이동치과병원 버스와 진료팀을 구성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치협은 2017년 포항지역 지진 피해 구호를 비롯해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군 산불, 2022년 3월 강원도 동해시와 경북 울진군 산불, 2023년 4월 강원도 강릉지역 산불 등 이동치과병원 버스를 이용해 재난지역의 이재민들을 찾아가는 긴급 진료봉사 경험이 이미 풍부한 상태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국가적인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동안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치협이 먼저 달려 가 진료를 통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