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동문회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의원총회의 하일라이트는 제26대 임원진 선출. 참가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윤홍철 동문(19회)을 이정욱 회장의 뒤를 이을 새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신임 의장에는 정돈영 동문(10회)을, 부의장에는 장영준 동문(11회)을, 감사에는 양동운(16회) · 박경준(17회) 동문을 각각 선출했다.
이정욱 회장으로부터 동문회기를 넘겨받은 윤홍철 신임 회장은 "그 동안 동문회를 잘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2025년은 연세대 치의학이 110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므로 동문들 결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과 교감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원진 구성과 관련해서도 그는 "부회장단에 지방과 해외에 있는 동문의 비중을 늘리고, 젊은 이사들을 많이 영입하려 한다"면서 "타 대학 동문회와도 교류를 강화해 하나의 치과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회장은 현재 베스트덴치과의원 원장이자 바이오형광 이미징장비 업체인 (주)아이오바이오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함께 열린 시상식에선 신은섭 동문(19회)이 자랑스런 연아인상 공로상을, 이기준 교수(21회)가 자랑스런 연아인상 교육대상을, 여동문회 위드맘이 자랑스런 연아인상 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동문회 총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선 '2024 연세임상강연회'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원 주최로 개최됐다. ‘최신 치의학 트렌드를 통한 임상업그레이드’를 대주제로 7명의 연자가 나서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펼친 이번 학술대회에는 연세치대 동문들을 포함, 45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정영수 학장은 인사말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1915년 근대식 치의학 교육을 시작해 내년이면 110주년을 맞는다"면서 "그 동안 '창의적 지성과 사랑의 인술’이라는 창립 이래의 고귀한 가치를 지켜온 만큼 이번 강연 역시 최신 치과 기술과 치료법을 중심으로, 이를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4 연세임상강연회는 ▲박연정 교수의 ‘개원가 필수 가이드:턱관절 장애 선별과 관리의 핵심전략’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진영 교수가 ‘Emdogain을 활용한 치아 살리기: 이제는 치주시대’를, ▲오경철 교수가 ‘임플란트 보철치료의 최신 지견’을, ▲차인호 교수가 ‘치과의사의 직업윤리: 소통(communication)과 지식(knowledge)’을 제목으로 각각 강연에 나섰다. 특히 내년 2월 정년 예정인 차인호 교수는 본인에게 의뢰됐던 케이스들을 되짚으면서 후배들에게 ‘사람에 대한 존중, 전문직업인으로의 책임감, 사고의 여유’를 당부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오후에는 ▲조남억 원장의 ‘예방치과술식을 이용한 지속가능 환자관리법’, ▲조상호 원장의 ‘Preformed matrix band(Signet)을 활용한 빠르고 정확한 Diastema resin filling’, ▲김재영 교수의 ‘Dental implant 그리고 MRONJ와 관련된 논쟁들’이 참가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