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ltans of Swing은 발표된지 3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대학시절 하숙집 FM 라디오를 통해 듣던 이 노래를 요즘도 즐겨듣고 있고, 또 들을 때마다 감탄하곤 합니다. '어쩜 이런 보컬과 연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Dire straits는 1977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그룹입니다. 사전적 의미론 '지독한 곤경'을 뜻하는데, 이들의 초기시절이 아마 그랬을 겁니다. 주로 펍 같은 곳에서 확자지껄한 술 손님들을 상대로 연주하면서 데모 테이프 같은 걸 만들어 이곳저곳에 뿌리곤 했다는군요. Sultans of Swing은 이들의 첫번째 싱글입니다. '노땅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 이야기'를 그린 이 곡은 그러나 처음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미국 워너 브러더스와 계약, 이 노래가 빌보드 차트 5위까지 오른 연후에야 영국에서도 뒤늦게 히트를 치기 시작했답니다. 이들은 Sultans of Swing이 들어 있는 데뷔 앨범 'Dire Straits'로 골드 레코드를 수상했고, 그해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과 최우수 록 그룹 부문 후보에까지 올랐다는군요. 전직 기자이자 교사였던 Mark
70년대 말은 가히 팝의 황금기라고 할 만합니다. 열정의 가수 로드 스튜어트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Da ya tkink I'm sexy'는 79년 2월 4주간 빌보도 차트 1위를 지킨 곡입니다. 가사가 점잖치 못해 우리나라에선 한 때 방송금지곡이 되기도 했지만, 전 세계의 팝 차트를 휩쓸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영국 태생인 그는 무척 매력적인 아티스트였습니다. 무명 시절 펍에서 공연하는 그를 첫 눈에 알아본 엘톤 존이 '헤이 스튜어트씨 여기 싸인 좀 해주세요' 라고 소리를 질렀을 정도였으니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남자가 이럴진대 여성들에겐 오죽 했겠습니다. 끝없는 여성편력으로 숱한 화제를 남겼지만, 그는 한 번도 자신의 바람기를 반성한 적이 없다더군요.. 그의 많은 히트곡 중에서도 특히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노래에 그의 열정과 신명 그리고 야성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간 중간 주절거리는 듯한 창법은 허스키한 그의 목소리와 묘하게도 잘 어울립니다. She sits alone, waiting for suggestions He's so nervous, avoiding all the qu
지난 1월 인터넷신문 위키트리에 '몸이 들썩거리는 21세기 베스트 힙합송 16'이 뉴스로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 차트에서 1위와 마지막 16위를 에미넴이 차지했더군요. 다른 곡들은 모르겠고.., 이 가운데 제가 아는 유일한 곡이 바로 16위 Stan 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론 Stan을 안다면 다른 곡들을 몰라도 그다지 아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Stan은 미국의 힙합 가수 에미넴이 2000년 12월에 발표한 노래로 Dido의 'Thank You'를 샘플링 했습니다. 충격적인 가사 때문에 발표 당시 실화 논란이 있었지만, 에니넴 본인은 '한 남성이 임신한 부인과 동반 자살한 사건을 우연히 알게 돼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을 뿐 실화는 아니라'고 실화설을 부인했다는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흥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 다른 곡들 때문에 고른 테이프에 끼어 있던 곡이었을텐데 빗소리에 이은 코러스 그리고 에미넴의 호소력 짙은 랩을 듣는 순간 이미 다른 곡들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 Stan은 아주 특별한 맛입니다. 노래속 그 여자와 그 남자의 복잡한
폴 사이먼의 영화 <원 트릭 포니>(1980)에서, 사이먼은 조나 레비라는 전직 저항가수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가 B–52's의 광고판 위에서 ‘Rock Lobster’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이 장면이전하는 메시지는 좋아하든 싫어하든 B–52's의 음악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조지아주 애선스 출신인 이 밴드의 성격을규정하는 곡은 싱글 ‘Planet Claire’와 거의 뮤지컬에 가까운 ‘Rock Lobster’, 이 두 곡입니다. 멋진 펑크 곡 ‘52 Girls’와 ‘Hero Worship’은 기타리스트 리키 윌슨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작곡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좀 더 소란스러운 파티 넘버 ‘Dance This Mess Around’와 싸구려 에로티시즘에 관한 ‘Lava’, 우스꽝스러운 ‘There’s A Moon In The Sky’도 있죠. 1976년 결성된 이 그룹의 멤버는 Fred Schneider(보컬)와 Kate Pierson(보컬 키보드), Keith Strickland(드럼), Cindy Wilson(보컬 템버린), Rick Wilson(기타)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일단 팀은 만들었지만 이들은 이전에
세월호에 이은 윤일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뭔가에 짖눌린듯한 답답한 시간들이 몇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장에선 '명량'이 연일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 중이라는군요. 미디어들은 이를 하나의 신드럼으로 정의했습니다. 꼬일대로 꼬인 현실에서 비켜나고 싶은 심리가 옛 영웅에 열광하는 '이순신 신드럼'을 낳았다는 분석과 함께. 그는 그일지라도, 우리에게 이 시대의 영웅은 없을까요? 그 염원을 담아 오늘은 David Bowie의 1977년도 곡 'Heroes'를 다시 듣습니다. 아시다시피 데이비드 보위(1947년 1월 8일 생)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입니다. 그는 지난 2000년 한 잡지사가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뽑히기도 했습는데요. 바로 이곡 Heroes가 그를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끌어올린 명곡입니다. I, I wish you could swim Like the dolphins, like dolphins can swim Though nothing,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Oh we can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오가 세계적인, 그야말로 전설적인 디제이 DJ Premier과의 콜라보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음악 박람회 공연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무대를 꾸민 다이나믹 듀오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DJ프리미어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멤버 개코는 '프랑스에서 이메일을 체크하다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며 DJ프리미어 측에서 우리측에 먼저 연락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이나믹듀오는 그간 발매한 앨범들을 디제이 프리미어에게 보냈고 음악을 들어본 디제이프리미어는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디제이 프리미어는 먼저 비트를 보내주었고 한국에 와서 스크래치 작업을 해서 이번앨범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번 앨범 'Giant Step'에는 타이틀곡 에이아오(AEAO)와 Animal 이렇게 두곡이 들어있습니다. 앨범소개(네이버 뮤직 제공)음악은 진솔하고도 강력하다. 이들은 대조적이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두 트랙을 배치해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첫 싱글 'AEAO'에선 웅장함을 가로지르는 소울풀한 프리모 비트를 간결하게 유지하면서 다이나믹듀오 특유의 진솔한 래핑을 담았고, 'Animal'에선 프리모 만이 보여줄 수 있는 미
한주를 여는 음악으로 오늘 추천해드릴 곡은 'Someday my prince will come'입니다. 이 곡은 1937년 디즈니사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OST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Larry Morey가 작사하고 Frank Churchill이 작곡한 곡이죠. 이 곡은 재즈 스탠다드곡으로 자리를 잡고 마일즈 데이비스, 쳇베이커, 허비행콕 , 오스카 피터슨 등 수많은 재즈계의 대가들 뿐 아니라 지금 세대의 연주자, 가수들에게도 계속해서 연주되어지고 불러지는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굉장히 로맨틱한 음악인데 곡이 워낙 명곡이다 보니 어떠한 방식으로 편곡을 해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다양한 편곡의 이 곡을 감상해 보시죠.이 곡이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한 원곡입니다.독특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마일즈 데이비스의 버전입니다. 빌에반스의 라이브 연주 영상입니다. 원곡의 왈츠리듬을 펑키한 4박자로 변형시켜 멋지게 편곡한 브레커 브라더스의 버전입니다. 여자보컬 버전입니다.같은 곡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되는게 참 인상적이지 않나요~?명곡의 힘인 것 같습니다. 로맨틱한 이 음악들과 함께 힘찬 한주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디스코는 미국 흑인의 댄스음악입니다. 흑인들이 출입하는 클럽을 중심으로 1970년 중반 태동했으며 당시 인기를 끌던 Funk음악의 16비트를 8비트로 단순화 시켜 대중적으로 춤추지 좋게 만든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스코는 댄스 플로어에서 빙 둘러 모여 춤을 추다가 한 명씩 돌아가면서 무대 중심으로 나와 동작을 취하면 그에게 박수가 쏟아집니다. 다른 춤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집단적이면서도 개인을 소외시키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누구나 춤을 추며 플래시를 받을수 있다는 것은 흑인들의 평등의식이 배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 말 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서 80년대 들어서 급속도로 그 불이 꺼지긴 했으나지금도 여러음악에 등장하고 있는 훌륭한 요소로 자리매김했죠. 물론 디스코만을 하는 아티스트도 있지만 요즘에는 디스코의 리듬과 느낌을 따와서 다른음악과 합쳐서 새롭게 풀어내는 형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밴드는 디스코 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밴드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Chic이라는 밴드입니다. 얼마전 다프트 펑크의 라이브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거기에서 기타를 치던 다프트펑크의 기타 사운드의 주인공인 Nile Rogers(나
영국 버밍햄 출신의 소울/재즈 싱어송라이터 로라 불라는 2012 년 10월 'She'라는 싱글로 데뷔한 이래로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음악을 들어보시면 느낄 수 있겠지만 흔치 않은 소울 가득한 보이스이면서도 흑인 보컬 특유의 현란함 보다는 정제되고 차분하며 깊은 감성을 보여주는 보컬을 구사합니다. 2013년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도 여러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평단의 지지를 얻었죠. 자신이 곡을 직접 쓰는만큼 독특한 자신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감성 깊은 곡들이 많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한주를 시작하면서 감성 깊은 그녀의 음악들로 마음을 차분히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자이언티'. 국내 흑인음악 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2011년 'Click me'라는 싱글을 내고 이미 수많은 아티스트의 음악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중고 신인이지만 이제 자신의 정규앨범까지 발매하고 빈지노, 크러쉬, 그레이 등과 더불어 현재 가장 핫한 뮤지션이죠. 본인은 보컬리스트라는 단어가 아직 어색하다고 하는 프로듀서를 지향하는 싱어송라이터. 랩을 하는건지 노래를 하는건지 착가이 들 정도의 엄청난 리듬감과 존재감이 뚜렷한, 마치 오토튠을 쓴 것과도 같은 목소리 톤. 독특한 무대 매너. 왕성한 창작욕.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이언티가 얼마전 세컨세션과 윤석철 같은 국내 최고의 재즈 뮤지션과 라이브를 함께 했습니다. 본인의 원곡을 다른 식으로 재해석한 버전인데요.상당히 멋진 무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감상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