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치의학서 전문 출판 브랜드 ‘덴탈위즈덤’이 최신 보톡스 시술의 트렌드를 총망라한 ‘Atlas of Botulinum Toxin Therapy’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최고 권위자로 잘 알려진 김성택 교수(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2007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필러&BTX-A 아틀라스’에 이어 11년 만에 새롭게 출간한 도서로, 그동안 김 교수의 보톡스 지침서를 기다려온 많은 임상의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Atlas of Botulinum Toxin Therapy’는 현재 미국 FDA에서 보톡스의 새로운 적응증으로 허가 신청 중인 ‘최신 교근비대 주사법’과 ‘편두통 주사법’, ‘이갈이 주사법’ 등을 세밀한 해부 그림과 상세한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첫 Chapter인 'History and Pharmacology of BoNT'에서부터 ▲BoNT for Masseter Muscle Hypertrophy ▲BoNT for managing Sleep Bruxism ▲BoNT for treatment of Headache ▲BoNT for treatment of Facial Asy
■ 책소개치과의사학교수협의회(회장 손우성) 소속 교수 14인이 공동 번역하고 대한나래출판사(대표 최용원)가 펴낸 ‘전문직 치과의사로의 긴 여정 - 치의학의 역사’이 지난달 4일 출간됐다.이 도서는 Philias Roy Garant의 ‘The Long climb from Barber-Surgeons to Doctor ofDental Surgery’를 번역한 것으로 치과임상과 치과학이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유렵과 영국에서 아메리카대륙으로 넘어와 치과전문직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명과 암을 다루고 있다. 이번 도서를 발간하며 손우성 회장은 “학생 때에도 배웠지만 인문학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 이라는 것이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나는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에 대한 지침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도서는 단순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치과의사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지금 치과의사는 어떤 모습인지, 미래의 치과의사는 어떠한 모습일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그 실마리를 역사에서 얻어 보고자 했다”며 도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그는 이어 지금보다 열악한 시대에 치과의사학의 불시를 지켜온 기창덕, 이한
■ 책 소개최근 의치학사는 변화된 의료환경에 맞게 신설된 의료분쟁조정법 등을 담은 황충주 교수의 저서 ‘치과 의료사고와 분쟁의 예방 및 대책’ 개정판을 출간했다.초판은 2000년에 발간해 의료분쟁에 시달리던 치과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며, 이번 개정판은 그동안 개정된 의료법을 비롯해 일명 신해철법(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제도), 예강이법(진료기록 블랙박스법) 등 변화된 의료 환경에서 치과의사들이 숙지해야 할 주요사항을 정리해 담았다.이 도서는 △치과진료계약의 의의와 성질 △치과의사와 환자의 의무 △의료사고의 실태와 원인 △의료분쟁 관련 손해배상 범위 등 기본개념에서부터 △의료과실의 판단기준과 인과관계 인정기준 △민사조정?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원을 통한 조정과정 등 분쟁 시 해결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또한 치과의료와 관련된 진단서 작성 시 주의점, 소장, 준비서면, 양식 및 작성법 등을 상세히 다뤄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 교수는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며 제자이자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희경 변호사와 함께 챕터를 구성해 미국에서의 의료사고 사례와 처리절차 등을 개정판 안에 담아 해외
중앙치과 신덕재 원장이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을 제목으로 수필집을 펴냈다. 소설집 '앙드레 사랑'과 산문집 '생활속의 흔적'에 이은 세번째 작품집이다. 신 원장은 이 책에 그동안 여기저기에 발표한 수필과 봉사후기, 여행기 등 40여편의 작품을 1부 '삶과 생활 속의 여정', 2부 '봉사와 나눔', 3부 '길 따라, 산 따라, 물 따라'로 분류해 사진과 함께 실었다.책 머리의 '작가의 말'에서 신 원장은 '산다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하고 고행이기도 하고 존재 가치의 현실이기도 하고 더불어 부대끼는 갈등과 소통이기고 하고 행복과 불행의 교차점이기도 하고 흥분과 실망의 징검다리'이기도 해서 '이 모습을 작은 테두리 안에 모두 넣는다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자신이 봉사와 여행을 통해 경험한 생활속의 에너지들이 책 속에 녹아 들어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신덕재 원장은 열린치과봉사회 회장, 대한치과의사문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제팬클럽한국본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 서포문학상과 한맥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 / 신덕재 著 / 신아출판사 刊 / 신국판 270p / 값 13,000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경기를 보셨나요? 경기 초반 이유빈 선수가 넘어졌을 때만 해도 한국팀의 경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를 않더군요. 최민정 선수가 재빨리 엉덩방아를 찧은 이유빈 선수에게 손을 뻗어 터치를 하고, 거의 반바퀴나 떨어진 경쟁자들의 꽁무니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거의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악착같이 거리를 좁혀 나가더니 마침내 11바퀴를 남기고 최민정 선수가 후미의 이탈리아 선수를 제쳤습니다. 그리고 9바퀴를 남기고는 이유빈이 2위로 치고 올랐고, 마침내 심석희 선수가 8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캐나다 선수를 앞질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은 온통 관중들의 함성으로 뒤덮였고, 응원에 힘입은 우리 선수들은 2위를 저만치 따돌리고 여유있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4분6초40으로 올림픽 신기록까지 수립하면서 말입니다.우리 선수들이 예기치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역주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빙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온 연습 덕분이라고 합니다. 쇼트트랙은 선수들이 라인 구분없이 작은 트랙을 돌며 한데 뒤섞여 순위를 다투는 경기이므로 서로 부딧치거
사랑니를 뽑는다는 건 일반인들에겐 큰 두려움입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그 속에 숨은 치아를 뽑아 올린다는 상상만으로도 절로 소름이 돋습니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러시아에 사는 루스탐이란 치과의사가 셀프로 사랑니를 뽑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1분가량의 이 짧은 영상속에서 그는 거울을 이용해 침착하게 마취를 하고, 잇몸을 절개한 후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사랑니를 천천히 뽑아 올립니다. 그리곤 소독 후 봉합까지 완벽하게 끝내죠.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랑니를 뽑으러 갈 시간이 없어 직접 뽑게 됐고, 영상은 재미로 촬영했다는군요. 혹 치과의사들 사이엔 이런 경우가 가끔씩 있는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에겐 그저 신기한 장면이기만 합니다.따라해선 안 될 것은 물론이구요~^^
영화 '신과 함께'가 관객 1천만명을 넘겼다는 기사를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극장을 나서면서 쓰린 후회와 함께 '필름이 아깝다. 저걸 영화라고..' 라는 독설이 목구멍까지 치밀었으니까요. 물론 요즘엔 필름을 쓰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 영화나 만들어서 관객들의 시간을 도둑질해선 안되지 않습니까?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영화의 가장 큰 덕목은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여 함께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자면 스토리 자체가 보는 이의 머리 속에서 퍼즐을 맞추듯 하나씩 완성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마지막 퍼즐을 손에 들려줬을 때, 비로소 관객들은 찐한 감동을 맛보게 됩니다. '신과 함께'는 그런 면에선 거의 빵점에 가깝습니다. 출발은 그럴듯 했으나 영화는 진행될수록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곳으로 내달립니다. 관객들을 이해시키려는 노력도 관객들을 끌고 가려는 시도도 없이 영화는 그저 제 멋에 겨워 달리기만 합니다. 눈에 걸리는 숱한 왜? 왜? 들이 별다른 설명없이 스크린을 스쳐 지나가 버리니까요. 특히 동생 수홍의 죽음과 원귀라는 복병은 너무 작위적입니다. 차라리 그것 없이 그냥 자홍의 사후 재판과 환생이
몇년전 '치과가 싸이에게 배워야 할 교훈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 삽입한 동영상이 바로 Postmodern Jukebox(PMJ)가 1920년 게츠비 스타일로 편곡해 발표한 싸이의 '젠틀맨'이었다. 이 포스트모던 쥬크박스는 편곡과 피아노을 맡고 있는 Scott Bradlee가 동네 친구들과 자기 집 거실에서 연주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1930년대 빈티지 스타일의 노래들이 독특하고 흥겨운 편곡과 함께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커버밴드로 활동하게 됐다. Scott Bradlee가 piano를, Adam Kubota가 bass를, Chip Thomas가 drums를 맡고 있고 보컬과 세션을 노래에 맞게 초빙해 함께 작업하는데, 이 밴드의 보컬로는 '젠틀맨' 'Careless Whisper' 등을 부른 Robyn Adele Anderson과 'Creep'의 Haley Reinhart가 특히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유튜브의 정책이 바뀌면서 다른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기가 다소 불편해지긴 했지만, 좋은 음악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할만하다고 본다. 아래에 그룹 웸의 'Careless Whisper'와 레디오헤드의 'Creep'를 Po
탁구가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개념 스포테인먼트로 불리는 T2 아시아태평양 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방식을 적용시킨 것. T2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시합에 시간제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즉 기존 규정은 7전4선승제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먼저 11점, 4세트를 이기는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나 T2는 24분이라는 제한시간을 두고 승부를 가리게 했다. 3세트를 하든 4세트를 하든 24분 안에 시합을 마쳐야 하고, 게임 중 시간이 종료되면 다득점자가 그 세트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단 동점인 경우에는 둘 중 먼저 한 점을 딸 때까지 게임은 진행된다. 제한시간을 2분 미만으로 남겨두고 마지막 세트가 끝났을 때는 시간에 상관없이 'Kill Zone'이라는 5점짜리 게임을 갖는데, 이 킬존에선 누구든 5점을 먼저 내면 그 세트를 가져갈 수 있다. T2 룰의 핵심은 게임을 스피디하게 진행해 관중들이 게임에 보다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듀스'라는 것도 없앴다. 기존 룰은 두 선수가 똑같이 10점이 되면 듀스라고 해서 연속 2점을 먼저 따는 선수가 이기게 하고 있으나 T2에선 10 대 10에서도
■ 책소개덴틴에 '신아연의 공감'이라는 꼭지명으로 칼럼을 연재했던 신아연 작가가 두번째 소설 '강치의 바다'를 출간했다. 생명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이 소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독도의 주인이었던 바다사자 강치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한 때 독도를 새까맣게 덮을 정도로 번성했던 강치들은 일본 강치 사냥꾼들의 학살로 1950년대 중반 완전히 멸종하고 만다. 이 소설은 그 도륙의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강치 한쌍이 호주의 씨월드에서 공연을 하며 지내다 아들 강치를 낳고, 그 아들 강치가 동물원을 벗어나 머나먼 고향 독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그런 강치를 주인공으로 인간의 잔인성과 생명의 존엄성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강치를 애도하는 뼈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그려낸다. 다음은 소설 속의 한 장면.-붉은 바닷물이 명이네 보금자리로 밀려들어 온다. 걸쭉하고 탁한 붉은색과 비릿한 냄새에 알 수 없는 악취가 섞여 있다. 자신의 하얀 솜털을 휘감아 오는 끈적임에 명이는 진저리를 친다. 명이는 어느새 불그죽죽한 빛깔의 흉한 아기로 변했다. 동굴 입구로 검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섞인 허옇고 벌건 덩어리가 둥둥 떠내려간다. 냄새와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