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지난 10월 31일 오전부터 회관에 조기를 게양,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치협은 아울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 중이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반대 릴레이 1인시위 일정 또한 지난 31일부터 전면 취소하고,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오는 5일까지 시위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선 치과의사 1명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 참가 중인 치협이 'FDI 스마일 그랜트'(Smile Grant)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FDI 스마일 그랜트는 지난 2016년 제정된 상으로, 각 회원국이 추진 중인 구강보건증진사업에 관한 내용을 공모전의 형식으로 출품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2개국을 수상국으로 결정하는데, 올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호주치과의사협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협은 이번 공모에서 스마일RUN 페스티벌의 취지와 성과, 공익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도 비대면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점을 강조해 수상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 스마일RUN 페스티벌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총 1억6242만 원이며, 이 돈은 전액 20명의 안면기형 환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이와 관련 "치협이 출품한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데다 사회 전반의 높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도 “FDI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스마일RUN 페스티벌의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스마일재단 등 지금까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와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가 지난 8일 대한노인회 회관에서 초고령사회 노인 구강건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치협에서 박태근 협회장과 이수구 고문, 현종오 대외협력이사가, 대한노인회에선 김호일 회장과 김동진 상임이사, 김상규 사무총장, 이정복 기획운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이한 대한노인회는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발전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지부를 두고 있는 영향력 있는 조직이다. 이날 양측은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공조 관계를 이어간다는 데 합의했는데, 특히 ▲노인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공청회 개최,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치과 임플란트 및 보철 보험 치료 적용 확대,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든 노인을 위한 구강 검진 등 봉사활동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노인의 치아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보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노인들이 임플란트나 여러가지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을 만나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비롯한 치과계 주요 민생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부회장인 신은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이 함께 했다. 이명수 의원은 최근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21대 국회 들어 발의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으로는 양정숙,전봉민, 김상희, 이용빈, 허은아, 홍석준 의원에 이어 일곱 번째다. 특히 21대 후반기 국회 들어서는 첫 발의된 설립 법안이고, 올해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회 안팎의 논의 과정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계 숙원과제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체계적인 임상치의학 연구를 통한 치과의료의 질 제고와 국민 구강보건 증진 기여, ▲국내 치과산업의 저변 확대와 국제경쟁력 확보, ▲치과의사 진로 확대 등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기대 효과와 당위성 등을 언급하는 한편, 그 동안 치협이 추진해온 관련 노력들을 설명하고, '한국치의과학
공직치과의사회(회장 구영)가 지난달 19일 경북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정기이사회를 겸한 임원 워크샵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의 대주제는 ‘제2차 국가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과 공직의 역할’로, 권대근 교수(경북대학교 치과병원장)가 특강을 맡았다. 권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시행됐던 제1차 구강보건사업의 성과를 소개한 다음 '2차 사업은 ▲감염에 안전한 환경조성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치의학연구산업 발전 지원 그리고 ▲취약계층 및 장애인에 대한 치과의료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새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치과의료산업화로 직결 될 수 있는 만큼 공직지부는 향후 구체적인 정책을 추가 제안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신수정 교수(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가 ‘SJ의 그림이야기’를 주제로 그림 그리는 취미를 통해 바쁜 공직치과의사의 삶에서 여유를 찾은 경험을 공유했다. 워크샵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각 사업부의 보고사항을 검토하고 2022년 학술집담회 준비와 회원관리 및 연회비 적용의 건 등을 토의했다. 이어 열린 만찬에는 대구지부 이기호 회장과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이 참석해 지부 간 소통과 화합의
서울성동경찰서가 최근 김종수 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박태근 협회장을 ‘업무상횡령’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성동서는 이와 관련 지난달 11일 ‘피의자 불송치’ 내용의 수사결과 통지서를 피고발인인 박태근 협회장에게 송달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박 협회장은 “고발인들도 소 내용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회무에 지장을 줄뿐 아니라 회원들에게도 아무런 이득이 없는 무분별한 협회장 흠집 내기식 소송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건은 김종수 전 위원장이 박 협회장을 업무상횡령 건으로 형사고발한 사건이다. 지난 3월 고발장을 접수한 김 전 위원장과 이준형 원장 등은 6월엔 ‘치협 투명재정 감시행동’이란 단체명의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지난해 9월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둔 박 협회장이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안의 임총 상정이 적법한지를 묻는 변호사 자문을 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자문비용을 지출한 것은 업무상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치협이 상정하려던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의 건'과 '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이 정관에 부합하지 않
취임 1주년을 맞은 박태근 협회장이 회무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틀어지고 헝클어진 협회를 바로잡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달려온 1년의 시간이었다"면서 "개원의 생활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에서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는 과정이었다”고 회고하고, “보궐선거라는 초유의 사태는 권한은 적고 해야 할 일만 산적한 특수한 상황이라 그야말로 갈 길은 멀고 해는 짧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 시간이었다”고 정리했다. 박 협회장은 참석 임원들에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32대 집행부로 기억되도록 하자"면서 "우리 내부의 진영 논리와 갈등으로 도태되는 길을 선택하지 말고 서로 힘을 합해 변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취임 1년을 기념하는 오늘이 남은 임기의 결의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사회가 열린 지난 19일은 보궐선거를 통해 32대 박태근 집행부가 출범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정기이사회는 이어 '2022 스마일 런 언택트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간 비대면 랜선 런닝 방식으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 역시 3,000명 선착순으로 진행
치협이 지난 7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의사협회 변호사협회와 함께 법조·의료인력 상대 테러행위에 대응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과 변협 이종엽 회장, 의협 이필수 회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테러사건, 용인 응급실 낫질 난동, 부산 응급실 방화 사건 등을 들어 '우리 사회가 전문인력의 안전에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정부와 국회에 전문인 보호 법안과 합리적 분쟁 해결 절차를 정착시킬 실효적 방안을 강구,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세 단체 대표들은 '법조인과 의료인은 국민의 권리와 이익, 생명과 밀접하게 관련된 영역을 다루는 직역으로, 각자 법정과 의료기관에서 의뢰인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법적‧제도적‧기술적 한계와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는 전문 직업군의 특성상 최선을 다했음에도 환자와 의뢰인의 모든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밝혔다. 특히 의료의 경우 '환자 한명 한명의 유일무이한 생명과 신체를 다루므로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에도 현대 의학기술과 제한적인 진료 환경 등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의료인의 최선의 노력에도
치협이 비급여 헌소 판결을 앞두고 법률 의견서 제출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치협은 지난 2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5월 19일 헌법재판소의 비급여 공개변론 이후 해당 사안의 승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의 대응과는 별개로 치협 차원의 추가 법률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치협은 유명 법무법인 및 전문 헌법학자 등과 사전 접촉을 진행해 왔으며, 조속히 각각의 의견서를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설명한 후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 있으면 한 달내에 제출하라는 법원의 요청에 더 많은 법무법인의 견적서를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지금이 비급여 헌소 대응의 골든타임인 만큼 회원 보호가 무엇보다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는 또 치협 창립기념일을 6월 9일로 최종 결정했다. 협회 창립연도를 1925년으로 결정한 지난 정기대의원총회가 창립일자 선정을 협회사편찬위원회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인데, 편찬위는 '2015년 5월 18일 제정된 구강보건법에 의거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시행되고 있는 6월 9일(구강보건의 날)이 치과의사와 국민이 함께 기억하기 쉬운 의미
제77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를 슬로건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선 특히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10대 과제'가 발표돼 의미를 더했다. 구강보건사업 10대 핵심 과제에는 ①구강 및 전신질환 통합증진관리 기반 마련, ②개인·지역 구강 건강 데이터 활용을 통한 구강질환 예방관리 실천율 향상, ③구강질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검진주기 확대, 검진체계 통합, 생애 특성 검진 등 추진, ④국민의 합리적 치과 이용·치과 종별 역할 정립 추진, ⑤노인·장애인 구강보건 전문 치과위생사 양성 검토, ⑥감염·의료 사고로부터 안전한 치과 진료환경 조성, ⑦국민의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5대 예방·보존 급여항목 보장성’ 강화, ⑧거동불편 노인·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구강보건서비스 제공, ⑨정부의 장애인 치과진료 의료기관 및 구강보건센터(구강보건실) 확대 추진, ⑩(가칭)국립치의학연구기관 설립 추진 등 치과계가 염원해온 정책 현안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이기일 제2차관은 영상 기념사에서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이 예방적 구강건강관리 실천을 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