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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60주년 KAOMS' 제주서 대규모 학술행사

21~23일.. 기념식서 '항혈전제 가이드라인'도 발표 예정

 

3월이면 겨우내 움츠렸던 학술활동이 움을 트기 시작한다. 학회를 통해, 동문회를 통해 이런 저런 일정들이 잡히고, 개원가는 다시 주말이 바빠진다. 당장 9일부터 이틀간 KAOMI가 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갖는다. 10일엔 원광치대 40주년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고, 21일부터 사흘간은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는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이번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형준)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갖는다. 600여명에 이를 국내 참가자들이 제주까지 이동해 사흘간이나 머물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행사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오는 2022년의 제15차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개최 장소가 이곳 제주도 ICC이기 때문.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ICC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미리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60주년 기념식은 대회 둘째날인 22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다. 이 기념식을 위해 학회는 그동안 적잖은 준비를 해왔다. 역대 이사장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Neck chain을 제작했고, 대국민 홍보동영상도 준비했다. 기념식에서 직접 전달될 이 넥체인은 FDI 처럼 이사장들의 명판을 연결해 만들었으므로 학회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체인의 길이도 늘어나게 된다.
동영상은 두 가지로 제작했다. 하나는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의 배출과정을 찍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6명의 전문의가 외상수술, 코스메틱 서저리, 임플란트, 사랑니 발치 등의 치료과정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내용이다. 각 3~5분 분량으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그들이 하는 일이 어떤 것들인지를 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항응고제 · 항혈전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항 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치과계엔 아직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팔을 걷고 나선 건 '이 일이야말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작업'이라고 본 때문이다.

학회는 1년여를 이 작업에 매달렸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소연 교수가 함께 고생해 주었고, 학회에선 아주대병원 치과 이정근 교수가 작업을 맡았다. 그리고 마침내 임플란트, 발치, 스케일링을 포함하는 치과 진료영역에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의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학회는 이 가이드 라인을 모든 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날 기념식에서 공표키로 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Reviewing the Old and Learning the New'. 행사 기간은 21일(목) 오후 2시부터 23일(토) 오후 1시반 까지, 교육강연과 특별강연, 구연과 포스터, 7개의 심포지움, 4개의 전문의 세션, 1개의 전공의 세션 그리고 참가자들이 함께 할 몇 개의 세레모니가 모두 이 안에 녹아 든다.
첫날인 21일엔 해외연자들의 교육강연과 최소연 교수의 특별강연을 들을 수 있다. '약제와 관련된 턱뼈 괴사'(MRONJ)에 대해 강연할 마이애미대학 Robert E. Marx 교수는 골다공증 약제에 의한 턱뼈 괴사를 처음으로 학계에 알린, 방사선 골괴사 분야의 권위자이다. 또 상하이 Jiao-Tong 대학 의과대학의 Yue He 교수는 '천공 프랩'(Perforator flap)을, 이탈리아 밀란대학의 Matteo Chiapasco 교수는 '골 재건술'을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22일과 23일엔 심포지움과 전문의 세션이 주로 배치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은 타 단체와의 공동 심포지움으로 기획됐는데, 심포지움 1에선 구강병리학회와 '재발성 구강암'을, 심포지움 2에선 일본구강외과학회와 '악골괴사증'을 다룬다.


또 전문의 세션 3에선 구강내과학회와 '턱관절 내상증'에 대해 알아보고, 심포지움 4에선 대만학회와 '악안면재건술'에 대해, 심포지움 5에선 치과마취학회와 '악안면 마취의 최신 컨셉'에 대해 다룬다.  심포지움 6에선 필리핀 학회와 '악안면외상'을, 마지막으로 심포지움 7에선 치과교정학회와 '악교정수술'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전문의 세션은 전문의도 계속 공부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이 시간엔 보톡스 필러, 치과보험, 디지털 치과 등 개원가에서 흔히 활용되는 임상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전문의 연수교육 평점제가 도입돼 연수교육을 3번이상 받지 않으면 회원자격을 제한받을 수도 있게 된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전체 회원 2천여명 중 전문의가 1300여명이나 될 정도로 전문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행사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모두 한곳에 머무는 특성상 이번 학술대회는 아침을 무척 일찍 연다. 22일엔 아침 7시부터, 23일엔 7시반부터 4개의 강연장에서 동시에 구연발표가 진행된다. 대신 포스터 세션은 22일 12시 런치 세미나의 형태로 갖는다.


학술행사 이외, 150여명이 함께 하게 될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첫날 저녁엔 웰컴 리셉션이 열린다. 둘째날 저녁엔 Presidential Dinner를 갖고, 23일 Congress를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1시반 행사는 모두 종료된다.
김철환 대회장은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집행부가 장기간 땀흘려 준비한 대회인 만큼 많은 회원들이 함께 제주의 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주요 일정

 

21일(목) ~14시                    : Registration
            14시~17시30분       : Educationl Lecture 1~2, Special Lecture
            17시30분~18시30분 : Council Meeting
            18시30분~19시        : Welcome Reception

22일(금) 07시~08시30분        : Oral presentation
            08시30분~12시        : Symposium 1~2, Specialty Session 1~2
            12시~13시              : Lunch Semminar -Post Session
            13시~14시              : Ceremony of 60th Anniversary
            14시~17시30분        : Symposium 3~5, Specialty Session 3
            18시30분~21시        : Presidential Dinner

23일(토) 07시30분~09시        : Oral presentation
            09시30분~12시30분  : Symposium 6~7, Specialty Session 4, Resident Session
            12시30분~13시30분  : Congress
            13시30분                 : Clo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