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선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가 풍성하게 치러진다. 우선 치협은 유관단체들과 함께 8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가두 홍보 캠페인을,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선 대국민 진료봉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오후 5시까지 진행될 갈월복지관 진료봉사에는 발치와 충치치료 등 간단한 처치를 위해 이동치과버스가 동원되고, 2층에선 구강보건교육이 진행된다. 또, 5층 강당에선 이동식 유니트체어 6대를 설치해 틀니 수리 · 조정은 물론 실란트, 스케일링, 불소도포 같은 간단한 예방치료도 시행한다. 이렇게 갈월에서만 모두 1천여명의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선 치과계 7개 단체들이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맞는다. 이곳에서 치협은 구강보건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강검진과 금연교육을 실시하는데, 구강검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겐 칫솔과 치약, 자일리톨 껌, 구강청결제 같은 선물도 나눠준다. 

치과기공사협회는 틀니 제작을 시연하며 어르신들에게 틀니세정 방법도 안내한다. 구강보건협회는 구강보건교육과 구취측정을 맡고, 치과기재산업협회는 전동칫솔 이나 가정용 칫솔세정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치과위생사협회는 큐스캔을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초기충치나 치태 치석 등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치과병원협회는 구강검진 후 구강검진표를 배포한다. 또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홍보하면서 장애인 구강건강 퀴즈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 8개팀이 버스킹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울 이번 구강보건 홍보 캠페인은 오전 10에서 오후 3시까지 1천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하게 된다.

오후 2시엔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제73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선 조선대치과병원 박유미 치과위생사와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성준 센터장 등 구강보건유공자 51명에게 장관 표창을, 아동 바른양치 실천 공모전에서 입선한 조현준(초등 1년, 그림부문 대상) 군과 한동혁(초등 5년, 그림부문 최우수상) 군 등 40명에게 상장을 수여한다.  

지난해 손님 취급을 당해 논란을 빚었던 김철수 협회장은 이번 행사에선 박능후 장관의 기념사에 이어 당당히 축사를 하게 된다.  박 장관은 기념사에서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평생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포용적 보건복지정책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일환으로 "장애인 구강보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존 9개소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내년 초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 공공영역에서의 장애인 구강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밝힐 예정이다. 

지부별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행사를 갖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8일 저녁 전야제에 이어 9일 오전 10시 별도의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구강보건유공자와 사회공헌 치과의사에 대한 표창과 UCC 공모전 시상 그리고 건치아동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엔 건치아동과 현장등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OX게임이 진행되고, 선미킴과 웨이드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부산지부는  건치아동 시상과 무료구강검진을, 대구지부는 구강보건 글짓기 응모전 시상식을, 경기지부는 장애우학교 구강보건 교육 및 진료를 실시하는 등 전국 16개 지부가 모두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표 참조>

보건복지부가 정한 올해의 구강보건 행사 주제는 '건강한 구강, 질 높은 삶'이며, 슬로건은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이다. 

 
■ 2018년 치협 전국 시ㆍ도 지부 구강보건주간 행사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