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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열치, 이번엔 필리핀 판디지역서 봉사

前 봉사지 인도네시아 보다 주민 구강상태 훨씬 열악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정돈영) 해외봉사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3일간 필리핀 판디지역을 찾아 제24차 해외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열치는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고정진료처로 정해 23차례나 해외진료를 펼쳐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진료지역을 필리핀으로 옮겨 실시한 것.

봉사단은 정돈영 회장과 신덕재 고문, 송덕한 이사, 이용기 기공사, 김순미 치과위생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60명이 넘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사, 스케일링, 발치, 처방 등을 실시했다.

신덕재 고문은 “이번 해외진료봉사활동은 현지답사와 진료가 주목적이었던 만큼, 판디지역의 전반적인 환경 파악에도 적지 않게 신경을 썼다”면서 “오는 9월 23~26일 진행될 예정인 제25차 해외진료봉사(필리핀)에 도움이 될 만한 장비와 재료, 기구부터 진료장소와 의료진 숙박지역까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특성에 대해서도 그는 “판디지역 주민의 구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15~20세 주민 상당수는 절반 이상의 치아가 없거나, 있어도 심각할 정도로 상해 앞으로 브릿지 외에도 추가적인 진료를 해야할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부분틀니를 하고 있는 22세 여성 환자는 ‘돈이 있어 보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틀니 위에 교정용 와이어와 브라켓 붙이고 있을 정도였다”면서 “현지 주민의 구강상태는 인도네시아 보다 열악해 열치의 손길이 어느 곳보다 필요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열치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의료봉사에 집중하던 열치가 필리핀 주민들에게까지 구강건강과 웃음을 선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 열치가 꼭 진료봉사를 해야 할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