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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서울대치과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 컨트롤 타워' 들어선다

8층 규모 융복합치의료동 기공.."국가중앙치과병원 역할 다할 것"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오랜만에 다시 삽을 뜬다. 현재의 저경쉼터 위로 지상 8층 규모의 융복합치의료동을 짖기로 한 것. 치과병원 부지에 남은 마지막 공터를 활용하는 셈이어서 교육 · 진료 · 연구를 위한 기반시설 완성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도 크다.

허성주 병원장은 지난 23일 기공식에 앞서 전문지 기자들에게 사업 개요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융복합치의료동 증축을 통해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과 교육, 연구, 구강공공보건의료의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동시에 세계첨단을 선도하는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미래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면서 "특히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유치, 향후 17개로 확대운영될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상 8층, 연면적 5328㎡(1614평) 규모로 건립될 융복합치의료동은 장애인 구강질환 환자 진료시설과 융복합치의료기술 연구공간 그리고 글로벌 치의료인재 교육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4층에 들어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중심기능이 되는데, 이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권역센터 진료지침 및 방행설정, 권역센터 운영지원 실적관리 성과평가, 권역센터 정보공유 및 협력, 장애인구강진료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전신마취를 요하는 고난이도 환자 진료 등을 맡게 된다.



따라서 융복합치의료동은 장애인 편의시설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우선 진료동과 장애인 전용 통로로 연결하고, 센터 앞엔 장애인환자 전용 drop off zone과 장애인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또 전층이 문턱 없는 barrier free 방식으로 설계되며, 핸드레일 및 범퍼가드도 설치된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들어설 2~4층 이외 1층은 로비, 5층은 공공의료세미나실, 6층은 행정부서, 7층은 융복합 R&D센터, 8층은 해외치의학자 연수프로그램 및 Externship 수요에 대비한 치의학자연수센터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에 가진 기공식에는 허성주 병원장을 비롯,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한중석 치의학대학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철수 치협회장, 박근종 종로소방서장,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과 고직원 및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낙인 총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1993년 진료동,  2000년 임상교육연구동, 2008년 지원동 및 지하주차장, 2010년 진료동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최첨단의 진료, 연구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데 이어 2015년에는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개원함으로써 서울 남부지역 공공의료 거점을 확보했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힘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발휘해 명실상부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전국의 모든 장애인과 국민들께 꿈과 희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의 융복합치의료동은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