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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치과의사의 인문학 그리고 임상 진료..?’

치과의사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김희진 차기회장 선출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류인철)가 지난달 31일 서울대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인문학 기반의 치의학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은 지난달 5일 출간된 ‘전문직 치과의사로의 긴 여정’ 출판기념회 및 정기총회가 이어졌다.

치과의사학회는 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류인철 회장은 “치과의사학회는 치의학에 관한 역사의식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얻을 수 있도록 관련 도서 출간에도 힘쓰고 있다”며 치과의사학회의 현재를 설명했다. 특히 학술대회를 통해 돌아본 치과의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출간된 도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 등은 현재 치과의사 그리고 미래의 치과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는 ‘인문학과 임상 진료의 만남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주제로 손우성(부산대) 교수가 ‘전문직 치과의사의 역사적 관점에서 보는 오늘날 치과의 풍경’을, 명훈(서울대) 교수가 ‘손취운 발치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성훈 학술이사는 “치과의사학회는 ‘임상과 임상진료’라는 대주제로 지난해 추계학술대회 부터 시리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발전’을 부제로,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라는 부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우리 학회는 치과전문의 시대에 전문가가 지식뿐만 아니라 바쁜 진료 때문에 소홀하기 쉬운 인문학적 소양과 품위를 동시에 함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손우성 교수도 강의를 통해 치과의사는 의사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찰부터 전문직 윤리로서 보는 오늘 날 치과의 현안들을 고민하고 치과의사와 환자`동료`사회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명훈 교수의 ‘손쉬운 발치법’ 강의도 치과 전문의 시대를 맞아 매복치처럼 적절한 진단과 처치에 대한 원칙 수립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의사학’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치과의사학교수협의회의 역서 ‘전문직 치과의사로의 긴 여정’은 Philias Roy Garant 선생의 원저 ‘The Long Climb from Barber-Surgeon to Doctor of Dental Surgery를 번역한 것으로 지난달 5일 출간됐다. 이 책은 치의학이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하고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고찰한 후 자기 성찰을 거쳐 치과의사로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고대`중세`르네상스 시대에서 전문직으로의 치과의사와 진료과별 치과의사의 의미까지 정리되어 있어 인문학 교과서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치과의사학회 차기회장 선출 및 2018년도 사업 등을 결정했다. 치과의사학회는 2018년도 △‘치과의사가 전문직의 역사 번역서’ 편찬 및 배포사업 △전라도 지역 치과의사 및 치과의료기관의 역사 학술대회 개최 △전국 지역치과의사회 역사편찬위원 협의회 개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전국 치과의사학 교육개발을 위한 교수협의회의 공동 총회 개최 △각 학회사 편찬 점검 및 한 학회 선정 집중 연구 등에 매진할 계획을 통과시켰다.


치과의사학회 차기회장으로는 김희진(연세치대) 부회장이 선출됐다. 선출된 김희진 차기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에 비해 어린 나이지만 치과의사학회 입회 연도가 빠른 편으로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이끌어줬다고 생각한다. ‘역사와 마주 서서 미래를 본다’는 의미로 새로운 부분을 개발하고, 기획하며 발전적인 치과의사학회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