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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충정은 이해하나 내부 문제는 내부서 해결해야'

지부장협의회, 대회원 화합 호소.. 일각선 '중앙회 견제기능도 살려야'

지부장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회원들에게 화합과 단합을 호소했다.

협의회는 지난 12일자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지난 선거무효 판결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으로 회무추진이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혼란은 일단 수습했다'면서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지만, 대의원총회 결의내용을 포용하는 마음으로 수용해 주길 회원들께 당부했다.

협의회는 또 '더 이상 법의 힘에 치과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소송단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회원들은 외부의 힘을 빌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점을 주지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호소문에서 협의회는 집행부에게도 '과거 시의적절한 법적대응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법률자문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직언하는 한편, '앞으로의 재선거가 절차상 하자 없이 공명정대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지부장들의 이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협의회가 너무 친 집행부 쪽에 서 회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선거무효소송이 진행되는 중에도 협의회는 소송으로 인한 회무동력 상실만 걱정했지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를 질책하는데엔 인색했다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따라서 일반 회원의 입장에선 소송과 같은 다소 충격적인 방법이 아니면 문제를 내부에서 풀고 싶어도 마땅한 대화 채널조차 찾기가 어렵다는 것.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한 대의원은 총회 직전에 갖는 지부장회의를 지칭한 듯 '각본에 의한 총회를 더 이상 하지 말 것'을 요구했었다. 지부장회의가 안건 조정이나 의사진행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상관없지만, 주요 안건의 처리방향까지 미리 결정하는 것은 대의원의 자율적 활동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호소문에 대해서도 일부 회원들은 '지부장협의회가 화합과 단합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중앙회 견제라는 본래의 기능에도 더욱 신경을 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 무효소송’과 ‘치협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치협이 예상하지 못한 일에 역량을 소진했을 뿐만 아니라 회무 추진이 어렵게 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슬기와 지혜를 모아 혼란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대의원총회는 회원들이 각 지부를 대표해 선출한 대의원들이 모여 현안에 대해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치과계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포용하는 마음으로 수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치과계를 사랑하고 치협을 개혁하고자 하는 소송단의 충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법의 힘을 빌려 치과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공보의로 재직 중인 젊은 대의원이 밝혔듯이, 회원들은 외부의 힘을 빌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점을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치협 집행부는 재선거 기간까지 재신임을 받았으므로 과거 시의적절한 법적 대응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법률자문시스템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있어서 만전을 기하는 등 회원을 위한 회무에 집중해 주시고, 앞으로 있을 재선거가 절차상 하자 없이 공명정대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임총을 마무리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단합입니다. 다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3만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이번 사태로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치과계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이 되어 회원이 함께 합심해 앞으로 굳건히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지부장협의회 회장 최문철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 이상복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배종현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최문철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정  혁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창헌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조수영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이태현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최유성
강원도치과의사회 회장 서은아
충청북도치과의사회 회장 곽인주
충청남도치과의사회 회장 박현수
전라북도치과의사회 회장 장동호
전라남도치과의사회 회장 홍국선
경상북도치과의사회 회장 양성일
경상남도치과의사회 회장 강도욱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장 한재익
군진치과의사회 회장 홍진선
공직치과의사회 회장 최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