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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오늘 임총..'무정부상황' 어떻게 수습될까?

직무대행에 복수 인사 거론, 차기임기는 2년안이 유력


오늘 오후 2시 치협회관에선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린다. 이번 임총의 주 의제는 현재 공석 상태인 회장 직무대행과 임원 선출, 선관위원 선출 그리고 다음 달에 치를 재선거의 틀을 짜는 일이다. 이 세가지 모두 현재의 비상상황을 수습하는데 꼭 필요한 안건이어서 회원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재선거 상황을 이끈 선거무효소송단과 임명직 임원들은 성명전를 통해 자격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즉 소송단은 '직무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서 임명직 임원들은 이미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본 반면, 임원들은 '법원의 결정은 마경화 직무대행의 직무정지에 국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는 이들 임명직이 대의원총회에 임원의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도 해서 나름 큰 의미를 지니는데, 임시대의원총회가 이들의 자격을 인정할 경우, 의안으로 잡힌 '임원 선출'에 앞서 이들 기존 임원들이 일괄 사퇴하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선거에 의한 새 회장의 임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송단은 3년 임기를 주장하는 반면, 시도지부장협의회 등 제도권은 잔여 임기인 2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중앙회와 지부 집행부의 임기 텀이 다르면 회무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인데, 현재 '2년 임기안'이 유력 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김철수 전 회장도 2년 임기안에 힘을 보탰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총이 새 회장의 임기를 3년으로 결정하더라도 재 당선되면 남은 2년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자리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차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정관개정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임기 텀을 맞추겠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이같은 사전 발언은 '대의원총회에 일종의 언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임기 2년은 당선시 회무의 틀을 처음부터 새로 짜야 하는 다른 후보들에겐 상당히 부담스런 기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재 당선 시 30대 집행부도 그대로 함께 가게 될 것'이라는 말로 항간에 나돈 집행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오늘 임시대의원총회는 개회와 함께 곧바로 의안심의에 들어가 오후 6시쯤 폐회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선출된 직무대행과 임원 및 선관위원들은 즉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